문학인들의 충실한 ‘머슴’으로

2024-02-02 08:35:51

“문학인들의 충실한 머슴으로 되겠습니다.”

이는 일전에 펼쳐진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신년행사에서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제5기 회장에 련임한 리문혁 회장이 감명깊이 밝힌 말이다.

고향이 흑룡강성 오상시인 리문혁(1966년생)은 2014년 3월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제3기 회장으로 당선, 지난해까지 9년간 협회를 이끌었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연변작가협회 청도창작위위원회로 공식 등록되였고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연변작가협회에 가입한 회원이 40여명이며 장학규, 리홍철, 리홍숙, 한춘옥 등 작가들은 문단에서 소설, 시, 수필,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족문화와 전통을 이어간다는 당찬 리념하에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청도의 두 학교에서 11년간 백일장을 조직했고 30만자 분량의 회원작품집 《갯벌의 하얀 진주》를 7권 공식 출간했다.

지난 한해만 해도 《연변문학》, 《송화강》, 《도라지》, 《장백산》 등 간행물에 지역 특집을 6차 펴냈고 200여편(수)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전향미, 한춘옥 등 작가들은 문학콩클에서 수상의 영예를 따내기도 했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가 화목하고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차넘치는 단체로 부상할 수 있게 된 데는 리문혁 회장의 헌신적이고 부드러운 포용의 리더십과 갈라놓을 수 없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재청도 조선족향우회 등 단체에서 다년간 중견으로 활약하면서 탄탄한 대인관계를 쌓아온 그는 자기의 인적 자원을 작가협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 청도조선족작가협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재청도 지역 사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존중과 사랑의 문화’가 정착된 단체로 이미지를 굳혔다.

어려운 문학창작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각계의 지원을 이끌어내여 청도작가협회의 ‘전성시대’를 열어가는 것을 보아온 회원들은 리문혁 회장의 련임을 간곡히 요구했다.

30대인 김춘희는 “보다 성숙된 작가협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고 60대인 림동호는 “능력 있는 사람이 계속 작가협회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련임을 강력히 주장했으며 70대인 정순금은 “어르신들의 부탁을 정중히 받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회원들의 한결같은 응원 속에서 리문혁은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제5기 회장으로 련임, 협회를 이끌고 새로운 로정을 시작하게 되였다. 리문혁은 취임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꼈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의 충실한 머슴으로 되여 민족문화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경영과 문학창작을 병행하고 있는 리문혁은 1983년 《장백산》잡지에 <교정의 종소리>를 발표하면서 등단, 지금까지 수십편의 작품을 각종 간행물에 발표했다. 그가 작사한 노래 <정다운 내 고향>은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매주일가로 방송되여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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