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확정…‘아시아 톱4’ 전부 살아남아
8강전에서 우승 후보들간 ‘빅매치’ 성사

2024-02-02 09:06:27

2023 아시아축구련맹(AFC) 까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대회 16강전은 1일 이란팀과 수리아팀의 맞대결을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일본팀, 한국팀, 오스트랄리아팀, 이란팀 등 이른바 ‘아시아 톱4’ 팀들이 모두 생존한 가운데 8강전에서는 이 팀들이 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결국 톱4 팀들 가운데 절반만 4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팀이 16강전에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이며 바레인팀을 3대1로 제압했다. 사진은 량팀의 지렬한 경기 한 장면.   신화사


◆16강전 8경기중 3경기 승부차기로 끝나

일단 16강전에서 강호 오스트랄리아팀은 비교적 쉽게 이겼다. 한국적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팀을 만나 뛰여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쉽게 압도했다. 빠르게 꼴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선수교체까지 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성공했다. 결국 오스트랄리아팀은 인도네시아팀에 4대0 완승을 거뒀다.

반면 한국팀은 16강전에서 실력이 비슷한 사우디아라비아팀을 겨우 꺾었다. 극적인 승리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동점꼴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결국 한국팀이 총점 5대3으로 이기고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중국팀과 함께 A조에 편성돼 2위로 16강에 오른 따쥐끼스딴팀은 또 한번의 기적을 창조, 강적 아랍추장국련방팀을 제압했다. 아랍추장국련방팀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따쥐끼스딴팀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응수했다. 전반전 30분경 선제꼴로 앞서나갔고 후반전 추가시간 상대팀에 동점꼴을 내줬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요르단팀도 이변을 만들어냈다. D조 1위 이라크팀을 만나 고전했지만 선제꼴은 요르단팀의 몫이였다. 이후 련속 두꼴을 실점하며 역전당했지만 이라크팀의 후세인이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고 요르단팀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요르단팀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전 추가시간 2꼴을 뽑아내며 3대2로 이겼다.

이란팀도 수리아팀과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일찌감치 선제꼴이 나오면서 예상 대로 이란팀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이후 동점꼴이 터졌고 또 이란팀의 타레미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렬세에 빠졌다. 이란팀은 수비에 집중하며 수리아팀의 공격을 막아냈고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이란팀의 키퍼 베이란반드가 상대팀 두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총점 6대4로 승리했다.

일본팀은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바레인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이였다. 공 소유권을 쉽게 뺏기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3대1로 바레인팀을 제압했다.

한편 까타르팀은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크람 아피프가 맹활약하면서 팔레스티나팀을 2대1로 이겼다. 아피프는 1꼴, 1도움을 기록하며 까타르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우즈베끼스딴팀은 타이팀과 치렬한 경기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우즈베끼스딴팀은 안정적인 기본기를 갖추며 기대 이상의 모습이였다.


◆8강전 대진 확정…우승 후보들간 맞대결

이로써 이번 대회 8강 대진도 모두 꾸려졌다. 따쥐끼스딴팀과 요르단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한국팀과 오스트랄리아팀, 이란팀과 일본팀, 까타르팀과 우즈베끼스딴팀이 각각 격돌한다.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8강전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팀과 이란의 맞대결이 성사된 데 이어 한국팀과 오스트랄리아팀이 4강 진출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국제축구련맹 랭킹으로 볼 때 일본팀(17위)을 비롯해 이란팀(21위), 한국팀(23위), 오스트랄리아팀(25위) 등 아시아 톱4에 올라있는 팀들간 서로 대결하는 상황이다. 한국팀과 오스트랄리아팀의 운명이 먼저 결정된다. 두 팀은 오늘 저녁 11시 30분 우선 8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팀은 8회 련속, 오스트랄리아팀은 아시아축구련맹 편입 이후 5회 련속 8강 진출이다. FIFA 랭킹 아시아 1, 2위 팀인 일본팀과 이란팀은 3일 저녁 7시 30분 빅매치를 치른다. 일본팀은 9회 련속, 이란팀은 8회 련속 아시안컵 8강 진출이다.

한편 4강 진출팀이 결정되면 곧바로 준결승 로정이 시작된다. 한국팀과 오스트랄리아팀전의 승리팀과 따쥐끼스딴팀과 요르단팀전의 승리팀이 6일 저녁 11시에, 이란팀과 일본팀전의 승리팀과 까타르팀과 우즈베끼스딴팀전의 승리팀이 7일 저녁 11시에 각각 격돌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10일 저녁 11시에 까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병천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