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뚜렷한 산업환경 구축

절강성 항주시가 과학기술 도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쪽 절강대학 자금강 캠퍼스부터 자금강 과학기술타운 등을 지나 서쪽 절강농림대학까지. 총길이 39킬로메터, 총면적이 약 416평방킬로메터에 달하는 광활한 ‘대회랑’이 항주시의 지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 용량의 초중력 원심분리 시뮬레이션·실험 장치를 갖춘 건물이 위치해있다. 즈강실험실 등 절강성 실험실 5개가 이곳을 둘러싸고 있다.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에는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 3354개, 국가급 과학혁신 플랫폼 91개가 입주해있고 전문기술 인력 무려 58만명이 일하고 있다.

항주시 성서과학혁신대회랑 관리위원회 한 책임자는 “지난해부터 영업일마다 80개 기업이 새로 생겨나며 고품질 경제발전을 위한 동력을 꾸준히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한 사례로 26세의 무호원은 고규격 네트워크 보안 대회에서 1등을 한 후 팀을 이끌고 스타트업 기업을 꾸려 이곳 드림타운에 정착했다. 이 회사는 3일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드림타운 투자유치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우리 팀 프로젝트를 놀라울 만큼 잘 파악하고 있었고 이곳의 창업 분위기, 산업 부대시설, 열정적인 서비스는 거절할 수 없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무호원의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대회랑은 수년간 관련 정책을 통해 인재유치, 기술연구개발, 시장응용을 장려해왔다. 이를 통해 산업발전을 위한 시장기반을 탄탄히 다졌으며 강점이 뚜렷한 산업환경을 구축했다.

항주 아시안패러게임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를 밝힌 ‘바이오닉 의수’, 아시안게임 선수촌 지하 8메터 깊숙한 곳에서 묵묵히 순찰업무를 수행한 4개의 로보트 동물… 행사를 뜨겁게 달군 하이테크 상품은 전부 이곳 대회랑 기업의 작품들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기업들이 현재 왜 항주 대회랑을 선택하는 것일가?

이는 능률적인 정부 부처, 유명대학, 선도기업, 다양한 투자자, 창업자, 5가지 핵심요소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러한 요소들이 산업발전의 정책지원, 인재육성, 기술혁신, 자본금, 창업 프로젝트 등을 보장해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1월－11월 대회랑의 산업부가가치는 2856억 1000만원에 달했으며 그중 하이테크 산업의 부가가치 기여률은 8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올해 대회랑이 가진 과학기술 혁신의 잠재적 강점을 일층 더 발굴하고 디지털 경제라는 특색을 강화해 고품질 발전을 위한 새로운 우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