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시 홍석향 중성조선족생태촌 설련휴기간 향촌관광업 새 호황 맞이

2024-02-21 02:14:07

중성조선족생태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

지난해 9월 정식으로 개원한 돈화시 홍석향 중성조선족생태촌(이하 중성촌으로 략칭)이 끊임없는 민속문화 발굴과 관광종목 혁신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음력설련휴기간 이 촌은 총 10만 9000여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면서 향촌관광의 새로운 호황을 맞이했다.

정월 초나흘인 2월 13일,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중성촌 주차장은 이미 여러 도시들에서 온 자동차들로 꽉 차있었고 도로에 길게 늘어선 자동차 줄은 보안요원들의 안내하에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촌입구로 향하는 도로는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도로 량 옆에 설치된 빙설오락 구역에서는 아이들의 신나는 ‘비명’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왔다.

중성조선족생태촌 영업부 경리 류일민은 “동북지역은 겨울이 춥고 길기 때문에 기존의 관광자원만 내세운다면 관광 비수기를 맞이할 위험이 크다. 때문에 중성촌에서는 이번 겨울철에 상품개발의 주동성을 발휘해 빙설오락 체험, 파푸아펭긴 관람, 봉황쇼 등 관광종목을 부단히 추가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체험감을 높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겨울철 이 촌에서는 300메터 눈썰매, 스노모빌, 얼음팽이, 빙상자전거, 빙상포크레인, 빙상전동오락기 등 다양한 빙설오락 종목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빙설체험 환경을 마련했고 두 명절 기간 빙설관광 계렬 활동에 열기를 더하기 위해 장춘에서 네마리의 파푸아펭긴을 데려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이날 파푸아펭긴관을 찾은 안지현 어린이는 “처음으로 눈앞에서 펭긴을 보았는데 펭긴의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고 붉은색의 동북꽃천 옷을 입은 모습도 너무 인상적이였다.”면서 기념을 남기기 위해 펭긴인형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중성촌에서는 또 저녁 시간에 비주기적으로 봉황쇼를 펼치고 있다.

류일민은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서로운 명절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봉황쇼를 하고 있는데 날씨의 영향을 받는 터라 상황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면서 “플랫폼을 통해 미리 통지하고 쇼의 차수를 늘이는 등 방법으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뜨거운 관광열기가 지속되면서 중성촌에 입주한 상가들도 련일 물밀듯 몰려오는 손님을 접대하며 행복한 ‘아우성’을 지르고 있었다.

중성촌 서쪽 면에 위치한 리미조선족전통의상체험관은 민족복장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온가족이 남녀로소 불문하고 모두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가 하면 함께 온 친구들끼리 담소를 나누며 서로 어울리는 민족복장을 골라주는 모습들도 보였다.

이 체험관의 사장 바이타나(몽골족)는 “중성촌 개발 초기부터 이 촌에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촌에 새로운 관광 종목들이 꾸준히 개발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련휴기간에는 일평균 200여명의 손님을 접대하고 있다. 복장만 대여하는 관광객들이 많은편이고 화장사, 촬영사가 제한되여있다 보니 화장, 복장대여, 촬영을 포함한 세트촬영은 하루에 50명 정도만 접대가 가능하다. 련휴 두달 전부터 예약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요즘은 매일 스케줄이 꽉 차있다. 바쁘지만 뿌듯한 명절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터놓았다.

중성촌 남쪽 자락에 위치한 해바라기커피숍도 비슷한 상황이였다. 이 커피숍은 화사하면서도 독특한 장식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화로에 둘러앉아 차 마시기’ 공동구매 패키지를 내놓아 끊임없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중성촌을 찾은 관광객 주옥봉은 “중성촌은 볼거리도 많고 민속특색도 다분하고 풍경도 아름다와 전체적인 관광 체험감이 훌륭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일층 보완하고 더 많은 음식점과 문화상품 상가들을 유치한다면 관광객들의 체험감이 일층 향상될 것 같다.”고 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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