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덧입은 밤경제 활성화…곳곳마다 ‘불야성’

2024-02-27 03:29:55

문화적 기능 활성화에 목적


올해 음력설련휴기간 섬서성 서안시 대당 불야성, 산동성 태안시 동평현 대송 불야성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강소성 남경 진회하 등불축제, 서안 성벽 등불축제 등은 관광객들의 인증샷 필수코스가 됐다. 거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민속놀이까지 더해져 명절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어둠이 깔리자 화려한 조명이 밤을 밝히는 이 도시들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근 몇년간 많은 도시의 크고 작은 야시장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인기도시는 새벽 두세시까지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밤경제는 본질적으로 문화경제를 바탕으로 한다. 크고 작은 상권, 상점 및 로점 가판대는 단순히 음식이나 물건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선한 소비형태나 문화적 정서를 보여주는 매개체가 된다. 현지 주민이든 관광객들이든 밤문화를 체험하면서 그 지역의 문화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밤경제는 야간문화의 매개체이다. 한대 악부에서 당시, 송사, 명청 소설에 이르기까지 야시장에 관한 내용은 우리 나라 문학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밤경제에는 우선 문화 전파 기능이 담겨져있다. 예로부터 우수한 작품들은 술마루에서 류행한 노래가락을 통해 전해졌다. 다음으로 문화 창작기능이다. 당시와 송사중 많은 시패(시의 곡조 명칭)가 밤에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던 데서 유래됐다. 전통 희곡의 대다수가 야간소비활동을 통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 문화교류 기능을 꼽을 수 있다. 밤이 깊어가는 시간, 화로가 주변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밤경제의 주요기능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장기능이다. 문화산업이든 관광산업이든 모두 경제적 속성을 바탕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몇년간 우리 나라 각 지역의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밤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문화적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하려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나아가 밤문화를 더욱 확장해 사람들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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