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알곡 산량 1위는 어떻게 이뤄졌나?

2024-03-04 08:27:51

식량은 국민생활의 근본이다. 우리 나라는 인구가 많고 경작지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14억여명 국민의 식량안전을 보장하려면 단위 면적의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24년 중앙 1호 문건은 알곡 증산의 중심을 단위 면적의 생산량 향상에 두었다.

국가통계국의 수치에 따르면 2023년 길림성의 알곡 생산량은 837억 3000만근으로 전해보다 21억 1400만근이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곡 총생산량은 전국 5위에서 4위로 상승했고 무당 산량은 958.2근으로 전국 알곡 주요 산지중 1위를 차지했다.

길림성이 2022년, 2023년 2년 련속 중국 알곡 주요 산지 무당 산량 1위를 차지한 비결은 어디에 있을가?


◆흑토지 보호로 ‘생명줄’을 단단히 잡다

초봄의 길림대지는 여전히 얼음과 눈밭이다. 전국 알곡생산대현인 길림성 장춘시 농안현 합륭진 진가점촌 시험전에는 짚대와 가축배설물을 섞어 쌓아놓았는데 날이 풀리면 밭에 뿌려질 예정이다.

이는 중국과학원 동북지리 및 농업생태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동퇴춘용(겨울에 거름을 내여 봄에 사용)’ 기술을 활용해 발효시킨 유기질 비료이다.

전국정협 위원이며 중국과학원 동북지리및농업생태연구소 소장인 강명과 팀의 전문가들은 밭머리에서 짚대 환전 상황을 살펴본 후 현지의 대규모 알곡재배호들과 흑토보호, 알곡증산에 관해 교류했다.

최근 몇년간 중국과학원은 동북 3성 1구와 련합으로 ‘흑토 곡물창고’ 과학기술 회전을 전개했는데 강명은 회전의 총지휘자였다. 그는 올해 기술 혁신을 계속 추진하고 농업분야의 새로운 생산력을 발전시키며 흑토지를 잘 가꾸기 위한 체계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해 국가의 식량 안보를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는 알곡 생산의 생명줄이다. 세계 3대 흑토대중의 하나에 위치한 동북평원은  토지가 비옥하고 옥야천리여서 사람들은 ‘흑토 한냥, 기름 두냥’, ‘저가락을 꽂아도 싹이 튼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해 동안 계속된 풍작의 이면에는 굳어지고 얇아지고 말라가는 흑토지의 ‘부담’이 동반되였다.

길림은 동북흑토지의 핵심지역에 위치한다. 다수확, 안정생산과 더불어 흑토지의 영속적인 리용을 실현하기 위해 길림성은 전력을 다해 ‘경작지중의 참대곰’을 보호하고 있다.

2007년 가을, 전국 알곡 생산의 대현인 길림성 사평시 리수현은 짚대로 경작지를 덮는 방식으로 토양의 풍식과 수식(水蚀)을 줄이고 유기질을 증가시켰다. ‘흑토지에 이불을 덮는다’고 불리는 이 방법은 길림성에서 흑토지 보호성 경작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실험하는 막을 열었다.

그 후 길림성은 2015년부터 ‘동북흑토지 보호리용 시험점’ 사업을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동북흑토지 보호성 경작기술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길림성은 동부는 토지 비옥도를 유지하고 중부는 토지의 질을 향상시키며 서부는 토지를 개량하는 등 보호 경로를 구축했으며 짚대 도포 환전, 심경 환전 등 10대 보호기술모델을 형성했다.

2023년 길림성의 흑토지 보호 보급면적은 3700만무에 달했다. 토양의 풍식, 수식, 토양 유기질 함량 감소 등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였다.

흑토라고 해서 꼭 량전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2022년의 한차례 침수 피해로 일부 알곡생산대현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해 길림성의 농업 기반시설 건설 취약점을 드러냈다. 농경지 배수로를 오래동안 수리하지 않아 저지대에 고인 물을 제거하기 어려웠다. 건조, 반건조 지역에는 관개정이 부족해 봄 가뭄이 들면 하늘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농업 재해방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하늘에 의지해 먹고사는 수동적인 국면을 개변하기 위해 길림성은 농업 기반시설 건설을 강화하고 고표준 농지 건설을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2023년 길림성은 791만 2000무의 고표준 농경지를 건설해 최대 신축 면적을 기록했고 식량 다수확과 안정생산의 토대가 더욱 튼튼해졌다.

송원시 건안현 찬자향 국자촌 경작지는 수로가 망을 이루어 가뭄이면 관개가 가능하고 침수되면 배수가 가능하다. “지난해 봄 가뭄 때 새로 건설한 농경지 우물에서 분수기를 통해 제때에 농경지에 물을 대여 옥수수 싹을 살렸더니 추수 후 수확량이 더욱 높아졌다.” 이 마을의 대규모 알곡재배호인 려언명이 이같이 말했다.

날씨가 아직 따뜻해지지 않아 농경지 개조 공사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지만 여러 알곡생산대현의 고표준 농지 건설 대상이 착공되였다. 길림성 송원시 전고르로스몽골족자치현 장룡향에서는 공사기계들이 유기비료를 논밭에 뿌리고 있다. 장룡향당위 서기 리충명은 올봄 전 향에서 4만무의 고표준 농경지 건설을 추진하고 추후에 4만무를 더 건설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몇년중 건설 강도가 가장 높은 해라고 말했다.

올해 길림성은 건설강도를 더 높여 고표준 농경지 시범구 건설, 공정화 시험점 등 조치를 전개해 고표준 농경지 1000만무를 새로 건설하고 2027년까지 기본농경지를 전부 고표준 농경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에 힘입어 관건적 관리 틀어쥐다

동북의 봄농사는 비록 남방보다 조금 늦지만 농안현 소성자향 광명촌에서는 이미 많은 촌민들이 일부 내알칼리성 품종을 고찰하고 있다.

광명촌에는 넓은 알칼리성 땅이 분포되여있는데 토양이 척박하고 생산량이 너무 낮기 때문에 많은 알칼리성 땅이 줄곧 황페화되여왔다. 지난해 호송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현지 알칼리성 땅에서 재배한 ‘동생(东生)118’ 내알칼리성 콩이 풍작을 맞이해 무당 생산량이 480근을 넘었다.

알칼리성 땅에서 ‘금콩’이 자란 것은 분자 육종 기술을 응용한 덕분이다. 풍헌충 중국과학원 동북지리및농업생태연구소 연구원 팀은 콩 분자 설계 육종 플랫폼을 구축해 콩 신품종의 육종 주기를 과거의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켰다.

천혜의 기후, 토양 조건은 길림성에 다수확을 실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안겨줬다. 그러나 지속적인 증산은 자연조건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잠재력을 깊이 파고들어 혁신에 의한 생산량을 확보해야 한다.

길림성은 최근년간 알곡생산 특히 농업과학기술에 대한 투입을 부단히 늘여왔다.  

종자기금을 설립해 종자과학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번식, 육성, 보급 일원화 재배업을 지원해 종자기업을 성장시켰으며 농기계 보조금을 확대해 우수한 품질에 더 많은 보조금이 치우치게 했고 다수확경진대회, 알곡생산대현 포상 등 일련의 자금과 정책적 지원으로 많은 과학연구자, 농업 관련 기업과 재배 주체들의 적극성이 동원되였다.

종자, 화학비료로부터 농기계에 이르기까지, 단일 증산 요소로부터 기술체계 집성에 이르기까지 좋은 경작지와 좋은 씨앗과 좋은 방법과 좋은 기회가 전면적으로 꽃피고 종합적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알아본 데 따르면 2023년 길림성 주요 농작물 종합 기계화률은 94%로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고 전국 평균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반수체 육종, 분자 설계 육종 등 기술은 전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길림성에서는 처음으로 내밀성, 내알칼리성 품종 88개를 선별해내 8개 옥수수 품종의 무당 생산량이 1톤을 초과했다. 처음으로 생물육종 산업화 응용시범을 101만 3000무로 전개해 국가임무를 7.31% 초과 완수했다.

최근 전국 알곡생산대현 길림성 송원시 장령현 류수진 류수촌의 농자재 가공 공장은 불을 밝게 밝히고 원료 한자루를 건조, 성형, 랭각, 롤링 등의 공정을 거쳐 손가락 굵기의 점적관수대로 가공한다.

“모두 액체비료 일체화 기술을 위해 가공된 점적관수대이다.” 류수촌당지부 서기 우장건은 류수촌은 지난해 농업전문가팀의 지도하에 ‘액체비료 일체화’ 기술을 채용해 옥수수 재배 밀도를 헥타르당 6만여주에서 89만주로 늘였고 헥타르당 옥수수를 7000~8000근 증산했다고 말했다.

올해 류수촌은 주변 촌툰의 7000헥타르 농경지에서 전부 ‘액체비료 일체화’ 기술을 응용하도록 이끌게 되며 이를 위해 30만무의 토지에 사용할 수 있는 점적관개대를 생산해야 한다. 류수촌의 농자재 가공 공장은 “잔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혁신에는 끝이 없다. 최근 위성과 빅데이터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길림성은 중국과학원 1원 3소, 길림대학, 길림농업대학 등 과학연구력량과 장광위성 등 첨단기술 기업에 의탁해 스마트농업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무인 트랙터, 무인 항공기 식생 보호, 위성 위치 확인 등 고급스럽고 새로운 단어들이 길림의 경작지에 들어와 알곡 증산에 새로운 힘을 보태고 있다. 

    

◆신형 주체 육성해 생산력을 방출하다

음력설련휴가 끝나기도 전에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자 리수현 봉황산 농기계농민전문합작사 리사장인 한봉향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올해에도 토지를 합작사에 맡겨 재배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점점 더 많은 농민들이 규모화 경영의 혜택을 보고 있다. 이들은 토지를 류전하거나 합작사에 맡기려 한다.” 한봉향은 이렇게 말했다.

농업 생산력이 향상되면서 전통적인 가구별 농업 생산 경영 방식은 생산력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 토지가 분산되여 집중 경작이 어렵고 선진적인 농업 기술이 역할을 발휘하기 쉽지 않으며 대형 스마트 농기계는 작업할 수 없다.

가구별 분산 경영에서 집중 규모화 경영으로 토지를 전환하기 위해 길림은 합작사, 가족농장 등 신형의 농업 경영주체를 적극 육성, 확대했다.

최근년간 길림 현급이상 시범농민합작사와 시범가정농장은 각각 5557개와 5730개로 발전했으며 전 성의 농민합작사, 가정농장은 각각 8만 1000개와 9만 8000개로 규범적으로 발전했다.

음력설을 전후하여 성대하고 열기 넘치는 합작사 배당금 지급 대회가 길림성 송원시의 각 촌툰에서 개최되였다.

녕강구 대와진 민락촌에서 합작사는 1만여톤의 알곡을 판매한 후 마을 전체 788가구 입사 촌민들에게 1800여만원을 배당했다.

2년 동안 송원시는 촌당지부의 토지지분합작사 설립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농민이 토지로 지분을 매입하고 합작사가 통일적으로 경작하며 년말에 지분에 따라 배당하게 했다. 지난해 송원시 1123개 행정촌중 촌당지부에서 설립한 합작사는 827개에 달했다.

농업 협동경영은 농민들이 토지를 도급하는 경계를 허물었고 선진적인 농업 생산기술과 대형 농기구를 효과적으로 리용할 수 있게 되여 생산력을 크게 방출했다. “지난해 봄 가뭄에도 우리는 감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알곡 생산량이 약간 상승했다. 토지 집약화 경영과 농업 과학기술  덕분에 우리는 단맛을 봤다.” 민락촌당지부 서기 장지봉이 이같이 말했다.

현재 길림성 각지에서는 촌당지부가 합작사 설립을 이끌고 전문기업+규모화 경영주체, 토지지분합작사+농가, ‘보모식’ 전 과정 위탁관리 등 다양한 합작경영 방식을 형성해 신형의 경영주체가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다.

규모화 경영의 토대에서 리수현은 솔선으로 ‘현대 농업 생산 단원’ 개념을 도입했다. 그들은 300헥타르의 집중연접토지를 하나의 생산단원으로 하고 합작사 등 신형의 경영주체가 실시하고 통일되고 표준화된 재배기술, 금융, 보험, 알곡무역 등 농업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일체화 생산경영 방식을 채택해 신형의 농업 경영주체가 전통농업 생산 방식에서 현대농업으로 전환하도록 추진한다.

봉황산 농기계농민전문합작사는 현재 거의 1000헥타르의 토지를 경영하고 있으며 근 200호의 사원이 입사했다. 한봉향은 현대농업생산단위에서 농사준비, 봄농사, 밭관리, 수확을 전부 수치화, 가시화해 헥타르당 토지의 옥수수 생산량이 과거보다 10%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길림성은 신형 농업 경영주체와 서비스주체의 발전장대 3년 난관공략 행동을 가동하고 금융지원, 정책보조 등 방식을 통해 농업의 규모화 생산을 지지하고 신형 농업 경영주체의 규모 확장, 차원 향상을 추동하게 된다. 2024년 길림성은 토지 류전, 위탁 생산 관리 봉사 면적이 6850만무에 달하게 해 파종면적의 70%를 초과하게 할 계획이다.

길림성은 국가 식량안보를 수호하는 중임을 짊어지고 있다. 올해 길림성은 정부사업보고에서 ‘천억근 알곡’ 생산 능력 건설 프로젝트의 년간 임무 착지를 추진하고 좋은 농지, 좋은 농사, 좋은 기회, 좋은 방법의 협동을 강화해 알곡 산량이 880억근 이상에 달하도록 지탱할 것을 제기했다.

    료망 신문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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