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서옥’에서 책을 열람하고 있는 광동촌 촌민들.

“지금은 집 문 앞에 있는 ‘농가서옥’에서 직접 농업 실용 새 기술을 학습할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2월 22일 오후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 촌력사관에 위치한 ‘농가서옥’에서 한창 농업재배 관련 서적을 보고 있던 광동촌 촌민 왕단단(40세)은 촌의 ‘농가서옥’이 자기에게 갖다준 혜택을 이같이 말했다. 현재 광동촌에서 20여헥타르 면적의 논과 밭을 부치고 있는 그녀는 평소 ‘농가서옥’에서 소년아동 도서외에 주로 농업재배류 서적을 즐겨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광동촌의 ‘농가서옥’을 둘러보니 도서열람실은 비록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서쪽, 남쪽 두 방향에 자리잡은 개방식 책꽂이에는 농업 실용 새 기술, 문학명작, 창업지침, 정책법규, 가정행복지침 및 청소년 과학기술보급 지식, 관광려행 등 여러 종류의 서적이 가지런히 진렬되여있었고 동쪽 벽 우에는 열람실 안을 살펴볼 수 있는 모니터링 장치가 설치되여있었으며 열람실 한복판에 위치한 책상 우에는 도서 대여열람 상황을 기록할 수 있는 컴퓨터가 놓여있었다.

광동촌당지부 서기 김헌은 “광동촌의 ‘농가서옥’은 지난 2008년에 건설되였는데 이미 10년이 넘는다.”며 “우리 마을에 ‘농가서옥’이 설립되면서부터 마을사람들은 평소 이곳을 찾아 책을 읽으며 시야를 넓히고 지식을 늘이고 자질을 향상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농가서옥’에 소장된 도서 상황과 관련해 김헌 서기는 “광동촌의 ‘농가서옥’에는 현재 습근평 총서기의 국정운영 계렬도서, 20차 당대회 관련 도서, 주제교양 선전활동 등 각종 정치류 도서, 농업재배실용기술 등 경제류 도서와 민족류, 문학류 등 10여종에 달하는 1000여권의 도서가 있는외 연변일보, 연변조간, 길림일보 등 여러가지 신문, 잡지가 있어 촌민, 촌간부와 귀향창업인원의 부분적 열람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광동촌이 점점 인기 있는 관광촌으로 부상함에 따라 관광객들의 다양한 열람수요에 만족을 주고저 최근년간 촌에서는 관광려행류 도서도 많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농가서옥’은 촌의 로인들에게도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있었다. 광동촌 윤병률(77세) 촌민은 “촌에 ‘농가서옥’이 세워진 후 매주 2~3번 정도 이곳을 찾아 신문을 보면서 국가대사를 료해하고 주변에서 발생한 사소한 일들에 대해 료해하군 한다.”며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신문을 보는 것이 나한테는 아주 큰 즐거움이다.”고 말했다.

소개에 의하면 현재 광동촌의 ‘농가서옥’ 열람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촌민들은 자기의 수요에 근거해 수시로 ‘농가서옥’ 책임일군과 련락하여 본인이 수요하는 서적을 빌려다 볼 수 있었다.

이 밖에 광동촌에서는 또 촌의 ‘농가서옥’ 면적이 비교적 작은 상황에 비추어 한번에 20~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대대표의 집’을 활용해 습근평 총서기 계렬연설 정신, 상급 문건 정신 학습, 새로운 정책 학습 및 집중적 독서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었다.

향후 타산과 관련해 김헌 서기는 “‘농가서옥’은 농민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새로운 지식을 늘이고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히 해주는 등 향촌의 문화진흥을 추동하는 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상급 도서관과의 합작을 강화하고 촌민들을 위한 집중적인 학습과 독서활동을 더 많이 조직해 촌민들이 좋은 독서습관을 양성하도록 하는 한편 지능화, 전자화 시대인 지금의 발전템포에 발맞춰 촌민들이 스마트폰으로도 능히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전자독서 관련 사업을 추진해보련다.”고 밝혔다.

　　글·사진 현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