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통, 문화관광의 새로운 매력으로

2024-03-08 06:58:40

조선족 전통혼례 활동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했다.

최근 들어 무형문화유산이 관광과 접목하면서 ‘무형문화유산+박물관’, ‘무형문화유산+민박’, ‘무형문화유산+관광상품’, ‘무형문화유산+관광축제’, ‘무형문화유산+공연’ 등 여러가지 관광형식을 형성했고 이는 단순히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는 것을 떠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형문화유산 보호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2021년 5월에 발표한 ‘14.5 무형문화유산보호계획’을 살펴보면 무형문화유산을 관광지에 유기적으로 접목하도록 지원하고 무형문화유산 특화 관광지 개발을 장려함으로써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문화를 통한 관광 콘텐츠 강화 및 관광객 만족도 향상, 혁신 방식을 통한 대중의 무형문화유산 인식 제고 및 보호 의식 강화, 무형문화유산의 활력 증진을 도모한다.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역할이 점점 주목을 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난 한해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연변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은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과 효과적인 전략으로 각항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학교, 사회구역, 관광지, 생방송으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접목 방식으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조양천광화소학교를 대상으로 ‘조선족 단소음악 전승기지’를 설립, 20편의 ‘조선족 단소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전문 전승인이 직접 기본적인 연주기법부터 전통 곡까지 단계별 교육내용을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의 연주 수준 향상 및 전통음악에 대한 리해를 높였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족 단소음악 전통의 계승과 발전, 조선족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 개발 및 문화함양과 지역문화 다양성 증진 및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되였다. 지난해 6월에 현판식이 진행되였고 80여명의 학생들이 전승기지에서 전문지도를 받았다. 또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과 철남 장생사회구역과 손잡고 50회에 이르는 ‘전승인과 함께 하는 아리랑’ 로년 강습반을 기획함으로써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했고 아리랑 전통예술 보존에 힘을 보탰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민간아리랑협회와 전통복장 전문점과 손잡고 우리 지역 각 관광지에서 아리랑 공연 및 전통복장 체험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조선족 우수 무형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 및 체류 시간을 증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적 리익 창출에 기여했다. 그런가 하면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과 손잡고 〈아리랑〉, 〈가야금〉 등 프로를 기획하고 온라인을 통해 무형문화유산 전승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리랑과 가야금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예술을 소개하며 후계자 양성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 전승 활동도 알차게 펼쳤다.

지난해 연길시춘흥조선족옛마을에서 부대, 가두, 각 기관단위 등 분야에서 협조한  ‘그대와 함께’ 조선족 전통혼례 활동을 개최했고 화룡시 룡연촌에서 2023년 연변 조선족 추석맞이 및 화룡시 흥변부민 민속전시 활동을 펼쳤으며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종목인 ‘아리랑’ 가요대회를 기획했다.

이외 민속 전문가와 전승인을 할빈, 목단강, 계서, 상지, 밀산 등 조선족 산재지역 현지고찰을 통해 조선족 전통복식에 조사를 펼치면서 사진, 영상, 음향 등 관련 자료들을 수집, 정리했고 더불어 조선족 복식의 력사와 변천 과정에 연구와 현지 조선족 복식 문화 실태를 파악 및 조선족 복식 전통 보존 및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 조선족 회혼례 현장 조사 및 전문 다큐멘터리 제작도 진행했다. 조사팀은 력사적 전승과 의례 구성, 전승 현황을 파악하고 전문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기원, 전승, 보존, 발전 과정을 다각적으로 조명했으며 현대사회에서 회혼례의 변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조선족복식 양성반도 조직했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지난해 조선족복식의 보호와 전승을 일층 추진하기 위해 20여차례의 조선족복식 양성반을 조직했다. 양성반은 연변대학 미술학원 학생과 사회 저소득층 실업자 및 조선족 복식 애호가들을 상대로 조선족 복식 문화 전승 및 발전, 전문인재양성 및 취업지원, 대중의 문화적 리해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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