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로 ‘새 출발’
월드컵 진출 목표와 대대적 팀 개편 발표

2024-03-12 08:34:21

8일 오전, 중국 국가팀의 이반코비치 신임 감독이 천진에서 매체와 첫 공개회를 가졌다.   신화사

8일 오전, 중국국가팀의 이반코비치 신임 감독이 천진에서 매체와 첫 공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국가팀의 단기 목표는 3월 21일 재개하는 월드컵 아시아예선 36강전을 통해 18강에 진출하고 최종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반코비치 감독은 “현재 국가팀의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자신감 부족이고 이후 기술 및 전술적 면에서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매체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후 단 4시간 만에 새로운 한기 국가팀 훈련명단을 발표했다. 총 31명으로 구성된 이번 명단에는 새 얼굴들이 대량 포함된 가운데 리원일, 조박, 왕진오, 정진, 섭문능 등 5명의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팀에 발탁됐다.

한편 원 국가팀 주장이였던 오희(35살)는 이번 국가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최근 상해신화팀을 대표해 슈퍼리그 첫 두 라운드에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반코비치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국내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36살의 담룡 역시 장춘아태팀에서 슈퍼리그 첫 두 라운드를 전부 뛰였고 또 지난 아시안컵 기간 국가팀의 주력 공격수로 뛰였지만 이번 국가팀의 명단에는 뽑히지 못했다.

사실상 국가팀이 준비과정에서 대략 25명의 선수를 소집하는 것이 관례적이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이 국가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집중훈련인 만큼 더욱 많은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 무려 31명이나 되는 선수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가팀 명단에서 가장 큰 눈길을 끈 점이라면 귀화선수들의 대량 복귀이다. 수비수 강광태와 리가, 공격수 엘케손, 페르난도 등 선수들은 2년 만에 국가팀에 복귀했다. 반면 또 다른 귀화선수 알란과 락국부는 이번 이반코비치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아시아축구에 대한 친숙함일 것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슈퍼리그 산동태산팀을 이끌었고 이후 2020년부터 2024년 1월까지 오만 국가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아시아축구에 대해 비교적 익숙한 인물이다. 하지만 산동태산팀을 지휘한 것은 매우 오래전 일이여서 현재의 중국축구에 대해 더욱 깊게 료해하려면 관찰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에 있어 성공 여부는 이하 몇가지 면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우수한 선수를 발굴해내 그들로 하여금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국가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기술적 및 전술적 면에서 변화를 줘 이반코비치 감독의 말 대로 더욱 공격적인 기전술을 가진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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