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열린 2023－2024 시즌 쇼트트랙 U－시리즈 전국 중소학교 대항리그 세번째 경기에서 500메터 금메달을 따냈던 연길시중앙소학교 6학년 6학급 엄경한 학생이 쇼트트랙 U－시리즈 전국 중소학교 대항리그 네번째 경기에서 500메터 종목과 1000메터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결과가 좋아 기쁩니다. 또 전에 말했던 목표를 달성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킨 데 대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11일, 다음 경기 준비로 잠시 북경에 머무르고 있는 엄경한 학생이 지난 경기의 소감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전에 가졌던 인터뷰에서 엄경한 학생은 세번째 대항리그중 1000메터 종목 금메달을 놓친 데 대해 크게 아쉬워하며 네번째 대항리그에서 500메터와 1000메터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것을 목표로 말한 적 있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 그는 이 목표에 초점을 두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몰두했다. 부모와 떨어져 북경과 천진을 오가며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발에 난 상처가 아물 겨를 없이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을 훈련에 쏟으며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또 각종 시급, 성급 경기에 참가해 다양한 경기경험을 쌓으면서 전국 경기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했다. 결과, 그는 자기가 정한 목표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500메터 종목에서는 해당 년령대의 기록까지 돌파했다.

이 기세를 몰아 그는 또 10일 막을 내린 길림성 청소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의 500메터 종목에서 자기의 기록을 재차 갱신하며 또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련이은 경기 참여와 고된 훈련으로 몸이 많이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스스로에게 높은 요구를 제기해왔던 엄경한 학생은 “더 열심히 달려야죠. 다음 목표를 위해서요”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엄경한 학생의 다음 목표는 이미 정해져있다. 이번달 14일부터 펼쳐지는 전국 쇼트트랙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 국가 2급 운동선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현재 그는 북경에서 전문 훈련에 매진하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량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있다.

　　전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