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균양식으로 부유마을 꿈 싹틔운다
장승촌서 ‘당지부+합작사+농가’ 모식으로 50여세대 농가 이끌어

2024-03-27 05:27:33

지난 1일 찾은 안도현 이도백하진 장승촌. 경칩을 앞두고 매서운 추위로 날씨는 여전히 맵짰다. 땅이 아직 녹지 않았지만 장승촌의 봄철 식용균농사는 이미 시작된 지 거의 한달이 돼가고 있었다. 매년 이맘때는 균배지를 만들고 균종을 접종하여 온실에서 식용균을 배양하는 관건적인 시기로 알려져있다.

안도현 이도백하진 장승촌의 설보 촌민이 균배양하우스에서 균배지 온도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고옥강 촌민의 식용균하우스에 들어서니 일군들이 균배지를 생산하느라 일손을 다그치고 있었고 한켠에는 다 가공된 균배지들이 정연하게 배렬되여있었다. 고옥강 촌민은 “올해 목이버섯을 20만배지 심을 타산이다. 수익은 대략 15만원 내지 2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입을 증가하기 위해 균배지를 생산해 팔기도 하는데 년간 200만배지 정도 만들어 팔고 있다. 촌의 50여명 촌민을 고용해 일손을 채우고 있고 인당 년간 6000원 내지 7000원의 수입이 증가됐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립춘이 지나서부터 이미 균배지 생산이 시작됐다고 한다. 일찍 만들어놓을수록 발효되는 시간이 길고 밭에 내놓았을 때 생산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보 촌민의 균배양하우스에 들어서니 균종을 접종한 균배지들이 시렁에 차곡차곡 쌓여져있었다. 밖은 늦추위가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온실 안은 완연한 봄을 맞은듯 온도가 섭씨 령상 20도를 웃돌고 있었다. 설보는 온도계를 균배지 사이에 꽃고 온도를 점검하고 있었다. 그는 “쌓아놓은 두번째 층과 세번째 층 사이에 온도계를 꽂고 점검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는 온도가 28도 좌우 돼야 합당하다. 온실 우쪽과 아래쪽 온도가 다르기에 주기적으로 균배지들의 위치를 바꿔줘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관리기간은 45일 정도 되고 45일 지나면 균배지 박막 안이 하얗게 된다. 아직은 균종이 자라지 않아서 하얀 색이 없다. 4월 20일쯤부터 싹이 자라나기 시작하고 5월 1일 후부터 밭에 내놓고 키운다.”고 덧붙였다.

이날 촌당지부에서 설립한 안도현 이도백하진 장승촌록우식용균전문합작사의 작업장에 들어서니 굴착기가 분쇄된 톱밥을 진동려과기에 부어넣고 있었다. 려과를 거친 톱밥은 교반기에 들어가 영양성분과 섞인 다음 봉지에 담겨지고 있었다. 십여명의 촌민이 균배지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움직임이 매우 분주했다.

촌당지부 서기 장해림은 “우리 촌의 식용균양식은 이미 20여년의 발전을 거쳤고 일정한 규모를 형성했다. 촌당지부에서 설립한 식용균합작사는 현재 사원이 30여명이 되고 해마다 목이버섯을 200만배지 내지 300만배지 양식하고 있다. ‘당지부+합작사+농가’의 모식으로 농가 50여세대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료해한 데 따르면 장승촌은 일교차가 크고 지리환경이 우월하며 습도와 온도가 목이버섯의 생장에 적합하다. 생산한 목이버섯은 육질이 두텁고 식감이 아삭하여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촌에서 목이버섯양식에 종사하고 있는 정옥영 촌민은 “기본상 일년 사계절 모두 수입이 있다. 층집도 샀고 차도 샀다. 살림살이가 나날이 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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