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서부간 산업이전으로 상생 효과 ‘톡톡’

2024-04-02 07:46:23

빈틈없이 설비가 갖춰진 자동화 작업장,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생산라인, 분망하지만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직원들… 다양한 종류의 광전기 제품이 하나둘 만들어져 포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제조현장은 동부 연해지역이 아닌 진령산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섬서성 안강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섬서안의광전기과학기술회사는 안강시가 동부지역 산업을 이전받으면서 중점적으로 유치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책임자는 기업의 중심을 광동성 동관시에서 안강시로 이전한 리유에 대해 “요즘 새로운 산업사슬은 시공간 제약의 영향이 크게 줄었다.”면서 “생산요소 배치가 가장 최적화되고 합리적인 곳이 바로 우리가 있을 곳”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비용 절감,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동부 연해지역에서 서부 내륙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본부가 절강성에 위치한 중경만개신재료과학기술회사는 최근 수년간 삼협(三峡)저수지 지역에서 큰 성장을 거두며 우리 나라 서남지역의 주요 식품용 페트병 생산기업이 됐다. 중경시 배령구에 정착한 지 3년 만에 이 회사의 매출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의 본부가 절강성에 있는데 왜 삼협저수지 지역을 선택했을가? 중경만개신재료과학기술회사 장홍휘 사장은 “배령구의 우수한 수상 운송, 천연가스, 전력, 로력 등 요소의 보장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곳에서는 페트 톤당 생산비용이 화동지역보다 100여원이 저렴하다. 이 정도의 비용절감은 상당히 큰 매력으로 된다.”고 말했다.

또 빠르게 최적화되고 있는 내륙지역의 교통인프라 역시 발전을 위한 사업체의 이전을 촉진하는 외부조건이 됐다.

안강시를 가로질러 서안-중경을 잇는 서유(서안과 중경의 략칭) 고속철도가 한창 건설중이다. 해당 고속철도가 준공되면 안강시에서 서안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섬서성은 이미 서쪽 개방의 중요한 문호가 됐고 서안 역시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중요한 집산중심이 되면서 17개 국제로선이 상시화로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출발한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5351편에 달한다.

국가에서 발표한 일련의 지도의견 역시 우리 나라 동·중·서부 산업의 새로운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지역 산업사슬 배치를 최적화하고 중요한 산업사슬 부문을 국내에 남기도록 하는 한편 중·서부와 동·북부 지역의 산업이전 능력 건설 강화에 주력해왔다.

섬서성 사회과학원 한 연구원은 “우리 나라가 새 발전 구도의 구축을 가속화하고 산업구조를 심층적으로 조정하면서 산업사슬·공급사슬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서부 산업이전은 필연적인 추세가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부 지역이 비교적 저렴한 로력·토지비용 등의 리점을 발휘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산업이전이 심화되면서 수많은 중·서부 지역의 로력이 더 이상 외부지역으로 빠져나갈 필요도 없어졌다.

안강서북방직산업(그룹)회사의 한 책임자는 “우리 회사는 가장 먼저 서부로 승격, 이전한 연해 방직의류기업”이라면서 “산업성이 지난해 운영에 들어간 후 이미 29개 방직의류기업이 입주하고 2500여명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산업성을 연해기업의 서부 이전 집산지로 만들고 안강시를 서부 최대의 방직의류 산업사슬 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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