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년학당에서 지식 배우며 문명자질 향상
안도현 만보진 로년학당 건설로 향촌 기층치리에 조력

2024-04-03 07:51:20

지난 3월 21일, 안도현 만보진 고성촌동심당원학당 안에 위치한 로년학당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상감령>의 주제곡인 <나의 조국>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면적이 50여평방메터 되는 로년학당에서 대리교원인 대부귀(83세)가 한창 로년학당을 찾은 고성촌의 40여명 촌민들을 지휘하면서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었다.

안도현 만보진 고성촌로년학당에서 함께 노래하는 촌민들의 모습.

만보진사회사무판공실 주임 맹범매의 소개에 따르면 로인군체의 정신문화생활 수준 향상, 행복감과 획득감 향상 및 로인 학습질 제고를 교학 취지로 삼고 있는 고성촌로년학당에서는 상시화적으로 서예학습, 홍색가요합창, 정책해독, 양걸무용, 사기방지지식 학습 등 수업을 펼치고 있다. 향촌의 로인들로 하여금 로년학당에서 지식을 배우면서 자기의 문명자질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이 학당은 지난 2018년에 설립되였는데 로년학당에서 로인들은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서예도 배우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공산당이 좋다, 공산당이 좋다

공산당이 우리를 이끌고 초요사회로 나아가네.

먹을 걱정도 없고 입을 걱정도 없어

남녀로소가 활짝 웃네.”

중문으로 <두가지 만족, 세가지 보장 실현> 노래가사를 노트에 또박또박 적으며 한자쓰기 련습을 하고 있던 고성촌 촌민 동혜영(69세)은 “저는 원래 글씨를 쓸 줄 모르고 자기의 이름도 쓸 줄 몰랐는데 여기서 몇년 동안 글쓰기를 배우면서 지금은 본인 뿐만 아니라 아들딸, 사위, 며느리의 이름도 쓸 수 있어 자신도 더욱 존엄이 있게 되였고 은행업무를 볼 때 은행령수증에 직접 싸인도 할 수 있게 되여 자부심도 크게 제고되였다.”며 기뻐했다.

고성촌 촌민 기수영(80세)은 “노래와 글씨를 배우기 위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의 매일 로년학당에 옵니다. 걸을 때 비록 다리가 조금 아프긴 하지만 집이 여기서 멀지 않기에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며 “여기서 다른 로인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지식을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맹범매 주임은 “이전에 이 마을은 부동한 성씨를 가진 촌민들 사이 서로 불화가 생기기도 했고 어떤 때는 모순을 해소하기가 아주 힘들었는데 이렇게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 학습하고 교류하고 불쾌한 일과 즐거운 일을 서로 함께 나누면서 촌민들의 자존감이 더 증강되고 심신이 더욱 즐거워지고 행복지수도 더 높아지고 가정이 더 조화롭게 변했다. 이는 또 우리 마을의 바른 기풍과 문명 건설을 일층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안도현 만보진당위 서기 엄구룡에 따르면 “현재 안도현 만보진에는 17개 행정촌이 있는데 전 진에서 가장 큰 두개 촌인 고성촌과 태평촌에 이미 2개의 로년학당을 세웠고 올해 영부촌에 세번째로 로년학당을 하나 더 건설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구룡 서기는 “만보진에서 3년 동안 로년학당 건설 사업을 실시한 효과가 매우 뚜렷하다. 현재 로인들의 행복감이 뚜렷이 향상되였고 로년학당에 와 수업에 참가하는 적극성이 매우 높으며 촌민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아 기층 치리와 관리 면에 도움이 아주 많다.”고 평가했다.

  글·사진 현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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