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경제’, 소비시장에 활력 주입

2024-04-09 06:53:09

맛있는 제철료리, 다양한 봄 시즌 신상품, 사람들로 북적이는 꽃놀이 명소… 봄을 맞아 나들이와 시즌 상품 구매에 나서는 소비수요에 힘입어 ‘봄날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꽃놀이 려행 등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가 료식업, 숙박, 쇼핑 등 소비열풍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봄’ 키워드 관련 음식, 쇼핑 주문량 급증

“음력설 직후부터 벗꽃으로 빚은 막걸리를 제철 신제품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상품은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료식업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봄철 나들이, 외식, 쇼핑에 대한 열기가 치솟는 가운데 업체도 잇달아 제철 신상품을 선보이며 ‘봄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메이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벗꽃’ 관련 검색량은 그 전월 대비 146% 증가했다. ‘벗꽃’ 키워드가 포함된 관광 및 생활 소비 공동구매 주문량은 전월 대비 600% 이상이나 급증했다. 그중 ‘벗꽃’ 관련 음식 주문은 전달보다 17배 뛰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소비자의 쇼핑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티몰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초봄 트렌드, 나들이 패션 등의 상품 검색량이 폭증했고 야외용 에어메트 등 캐주얼 캠핑 장비의 판매가 늘었다.

국내 한 소비 관련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나들이’ 키워드의 상품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08% 확대됐으며 산책∙라이딩과 관련된 상품매출도 현저하게 늘었다. 해당 기간 반려동물 이동장 주문량은 160% 증가했다.

또한 ‘봄날 경제’는 소비 모델의 융합 및 업종의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메이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긴급배송이나 일 처리대행에 대한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3월 중하순 메이퇀 플랫폼에서 관광지로 보내는 ‘심부름’ 서비스 주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봄을 감상하는 소비층 이른바 ‘상춘객’(赏春客)이 곳곳에서 늘어나면서 줄서기 대행이나 사진 촬영 등 새로운 소비형태의 서비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관광소비 크게 증가

봄철 나들이 수요가 크게 늘면서 관광소비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3월 꽃놀이 패키지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특히 귀주성 안순, 운남성 라평, 신강위글자치구 카스 등 지역의 꽃놀이 명소 예약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인 투가에 따르면 청명절련휴 기간(4월 4일—6일) 유명 도시의 펜션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뛰여올랐다.

일부 지역의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모션도 ‘봄날 경제’ 열풍에 일조하고 있다. 북경시 문두구는 하북성 장가구시, 회래현∙위현∙양원현 등과 련계해 나들이, 꽃구경, 산책, 라이딩, 캠핑 려행 등을 위주로 다섯갈래의 꽃놀이 코스를 마련했다. 남경은 국제 매화행사를 개최하고 중산문학관 개관 등 30여개 행사를 선보였다.

북경제2외국어대학 중국문화 및 여유산업연구원 오려운 부교수는 “일부 지역에서 문화관광 상품의 공급 질을 높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해 문화관광 수요를 일층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려운은 “지난해 국내관광이 지난 2019년에 비해 80% 정도로 회복했다. 올해에는 관광이 전면 회복될 것이며 일부 세분화된 분야에서 더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재정전략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봄은 1년의 경제발전을 관측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올해 ‘봄날 경제’ 활력이 여느때보다 왕성하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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