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봄철 관광시장 열기 뜨거워

2024-04-11 08:02:33

‘비수기’를 ‘성수기’로


요즘 매콤한 맛이 일품인 감숙성 ‘천수 마라탕’이 전국 곳곳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감숙성의 봄철 관광시장이 최근 ‘뜨겁게’ 달아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리적으로 옛 실크로드의 황금 라인에 놓여있는 감숙성은 막고굴(莫高窟), 옥문관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7곳, 실크로드 문화, 황하 문화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이다. 또 고비사막, 삼림, 초원, 빙하, 설봉 등 다양한 지형이 교차적으로 분포돼있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일교차가 심할뿐더러 추운 날씨 때문에 겨울과 봄은 감숙성 관광의 비수기로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하서회랑에 위치한 옛 실크로드 관광지 곳곳이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돈황시 명사산 월아천 등 관광지에서는 락타 체험을 해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감숙성문화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첫 두달간 감숙성을 찾은 관광객은 연 4450만명으로 300억원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56% 증가한 수준이다.

그동안 주춤해있던 봄철 관광시장을 ‘성수기’로 이끈 감숙성문화관광청 관계자 및 업계 종사자들은 “예상 밖의 성과이면서도 어느 정도 예기된 성과”라며 입을 모았다.

감숙성문화관광청 하효조 청장은 “최근 수년간 감숙성 각지에서는 량질의 문화관광 자원을 통합하고 관광상품의 공급을 확대했다.”며 “각고의 노력 끝에 겨울과 봄철 서북지역에서 사막지대가 주는 독특한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양한 레저시설과 행사로 인기몰이에 나선 감숙성 장예시가 대표적인 사례로 되고 있다. 장예시는 감주부성 테마파크, 무지개 장예의 음악행사 등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을 위한 새로운 문화관광의 장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력사의 도시 돈황시 역시 현지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겨울·봄철을 돈황문화의 수학려행 시즌으로 조성했다. 또 무위시 등 여러 지역에서도 관광지 무료 입장, 호텔 할인 등 혜민, 우대 정책을 펼쳐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월 빙설시즌, 2월 음력설 전통 행사, 3월 초아계(草芽鸡·봄나물을 식용한 토종닭으로 만든 장예시 지역의 특별 보신료리)… 어느 시즌에 와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장예시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첫 3개월간 장예시를 찾은 관광객이 38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6% 증가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관광수입도 63.08% 늘어난 27억 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봄철 관광 열기가 뜨거워지자 유명 관광지에서는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거나 도로를 재정비하고 또 공연장 리모델링 등으로 전국 각지의 관광객맞이로 분망하다. 무엇보다 ‘비수기’를 ‘성수기’로 바꾼 감숙성의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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