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신장 이식받은 남자 두달 만에 사망

2024-05-20 09:08:11

인류 최초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신장 질환자가 두달 만에 숨졌다. 최소 2년은 신장 기능을 할 것이란 의료진의 예측이 빗나갔다.

현지시간 12일 뉴욕타임즈,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리차드 슬레이먼(미국·62세)이 지난 11일 사망했다. 그는 3월 26일 미국 매사츄세츠종합병원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식된 장기는 미국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가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신장이였다.

그는 돼지 신장 이식술을 받고 생존한 최초의 사람이였다. 지난 2018년부터 이 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줄곧 실패 징후를 보여 지난해부터 다시 투석받았다. 이후 시술이 필요한 투석 합병증이 계속 발생하자 병원측은 그에게 돼지 신장 이식을 제안했다.

그의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는 그가 이식한 돼지 신장이 최소 2년은 기능을 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두달여 만에 사망했고 이식에 의한 부작용이나 거부반응으로 사망했다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리차드는 사망했지만 유가족은 끝까지 그를 살리고저 했던 병원측에 감사를 표했다. 유가족은 “병원의 대단한 노력으로 우리 가족은 리차드와 몇주를 더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존을 위해 이식이 필요한 수천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수술을 받았다.”며 “리차드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의 희망과 락천성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미국에선 10만명이 넘는 장기 이식 대기자가 존재하며 이들중 대부분은 신장 질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긴 대기 시간에 매년 수천명이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에 사망한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이식이 시급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이종이식’을 최종적으로 고려한다. 이는 동물의 세포·조직·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치료를 말한다.

리차드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로런스 포시트(미국·58세)가 수술 후 6주간 생존했다.

  외신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