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짙어지는 10월, 농기계들이 황금나락 물결치는 포전들을 누비며 만가동을 울리는 가운데 가을걷이 실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일, 도문시 량수진 정암촌에서 촌민들이 수확기로 콩을 수확하고 있었는데 콩알은 곡물창에 남고 콩대는 분쇄돼 밭에 분출되였다. 이 촌 콩밭에서 곡식 손실검측을 진행한 주농기계관리기술본소에 의하면 부동한 밭뙈기에 대해 무작위로 견본채취구역을 확정하고 구역내에서 기계가 수확한 뒤 빠뜨린 곡식을 수집해 근을 재고 손실량을 계산한 결과 기계수확 알곡손실률은 국가규정 수준보다 현저히 낮다고 했다. 주농기계관리기술본소 소장 양점봉은 “곡식을 말끔히 거두어들이고 손실률을 낮추기 위해 농기계구매보조, 페기갱신보조 등 정책을 활용하여 로후 농기계를 갱신하고 고능률수확기의 보급과 응용을 추진하였다.”고 밝히면서 “농가들에서 적합한 농기계를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기술강습을 통해 련합수확기 조작인원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렸으며 현유의 농기계에 대한 개조, 조절을 통해 기계수확 손실률을 낮추어 량곡생산량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촌의 규모급재배호 양건왕은 “수확기의 각항 매개변수(参数)를 정밀하게 조절하여 알곡손실을 최저한도로 낮추고 있다. 수확면적이 클 때 손실률을 0.1%포인트만 낮추어도 만회한 량은 어마어마하다.”고 터놓았다.

9일, 룡정시 지신진 신화촌에서 촌민들이 종합수확기로 벼가을을 하고 있었다. 수십년 농사경험이 있는 고평 촌민은 “기계화 작업 덕분에 량곡 생산 능력이 제고되고 농사철을 어기지 않게 되였다. 전 과정 기계화가 실시되면서 논을 대면적으로 부치는 농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예전에는 벼모내기, 벼가을을 인력으로 해결했는데 일손이 딸릴 경우에는 친척이거나 이웃,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해결했다. 예전에는 지금과 같은 기계화 농사를 꿈도 꾸지 못했다고 했다. 고평은 “벼가을은 종합수확기로 벼를 거두어들인 후 뜨락또르에 부리운다. 거두어들인 벼는 창고에 보관하다가 도정공장으로 가져가 입쌀로 가공한다. 전 과정이 기계화 작업이여서 힘을 크게 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기계의 사용과 유지보수에 관해 그는 “벼수확기의 회전부품,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에 윤활제를 발라주어 녹이 슬지 않게 하고 절단부, 벨트, 체인 등에 붙거나 끼인 벼대, 잡초, 지푸라기를 제때에 제거해야 하며 부품창에 알곡이 남아있으면 쥐들이 들락날락거려 전기선을 물어뜯을 수 있어 말끔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돈화시 홍석향 림강서촌의 초비농업재배전문합작사에서는 련합수확기로 옥수수가을을 시작했다. 합작사 책임자 리초는 “요즘 날씨가 좋아서 기계작업을 하기가 안성맞춤이다. 현재 기계의 기능이 아주 선진적이다. 이삭따기, 껍질벗기기, 낟알털기가 동시에 진행된다.”고 하면서 “지금의 농민들은 참 행운스럽다. 모두 신형의 선진적인 농업설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봄이면 무경운파종기를 사용하고 여름이면 드론으로 시비하고 가을이면 련합수확기를 사용해 낟알까지 털어져나온다. 능률이 아주 높고 효과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주농기계관리기술본소에 의하면 10월 상순부터 주내 농작물 기계수확이 륙속 시작되였는데 올해 가을철 전 주에는 9000여대의 련합수확기가 가을걷이에 투입되여 전력으로 알곡을 말끔히 거두어들이고 있다. 올해에는 최근년간의 기계수확 손실 감소 성과를 공고히 하는 토대에서 주요 알곡작물의 중점구역을 둘러싸고 벼, 옥수수, 콩 등 작물의 기계수확 손실 감소의 검측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현유의 토대에서 벼, 옥수수, 콩 기계수확 손실감소률을 각기 0.1%포인트, 0.1%포인트, 0.2%포인트 낮추도록 쟁취할 방침이다.

주농업농촌국에 따르면 우리 주에서는 10월 20일 전까지 콩가을을 마치고 10월말까지 벼가을을 마치며 11월 중순까지 옥수수가을을 마칠 예정이다.

　　남광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