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 재배로 소득증가 경로 적극 모색
왕청진식용균산업단지, 올해 13만근 수확 예상

2024-10-22 08:49:40

10월 수확의 계절, 왕청현 왕청진 느타리버섯(冻蘑)도 한창 수확철을 맞았다.

19일, 전날밤 령하의 기온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이른아침부터 맵짠 추위가 시작됐으며 얼굼 피해가 우려된 동진촌, 류수하촌 촌민들은 서둘러 왕청진식용균재배단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수확한 버섯을 건조대에 널고 있는 촌민 모습.

오전 8시 30분, 왕청현 왕청진 쟈피거우촌에 위치한 왕청진식용균산업단지에 이르니 버섯향이 물씬 풍겨왔고 일찌감치 20여명의 촌민이 두터운 솜옷을 껴입은 채 하우스 안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느타리버섯을 따고있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왕청진식용균재배단지에는 480평방메터 규모의 하우스 10채가 있는데 그중 동진촌과 류수하촌에서 각각 2채를, 서위자촌에서 1채를 임대해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며칠 전 재배규모가 작은 서위자촌에서 이미 채집을 끝낸 반면 동진촌과 류수하촌에서는 한창 수확단계에 있었다.

동진촌당지부 서기 최학수는 “현재 두개 하우스에 4만 4000개가량의 균주머니가 있고 도합 5만근 좌우 수확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계획 대로라면 25만원 이상의 수입을 달성하게 된다. 10월초부터 버섯을 따기 시작했고 지금 상황에 비춰보았을 때 월말까지는 수확해야 할것 같다.”면서 “어제 오후와 같이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촌민들을 설득해 버섯을 채집했다. 기온이 더 내려가고 버섯이 얼굼 피해를 입을 경우를 고려해 최대한 서둘러 수확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촌민들이 모여앉아 버섯을 작게 쪼개고 있다.

동진촌 심채금(71세) 촌민은 버섯을 채집하면서 하루 150원가량의 수입을 추가로 얻고 있는데 그것보다도 촌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면서 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심채금 촌민은 “집에서 하우스까지 거리가 8킬로메터 되는데 나처럼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고려해 서기, 회계 등 촌간부들이 직접 개인차량을 운전해 집에서 일터까지 안전하게 모셔다준다. 뿐만 아니라 오후까지 채집이 이어지는 경우에는 점심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해주니 끼니 때우러 점심에 집으로 돌아갈 걱정을 덜었다. 달콤한 열마디 말보다도 이같이 간부들의 작은 배려와 마음이 닿아 촌민들 대부분이 촌간부들을 믿고 따른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동진촌에서는 지난해까지 목이버섯을 재배하고 올해 처음으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첫 시도인 만큼 두려움과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최학수 서기는 촌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한해에 두가지 종류 버섯을 모두 재배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적극 뛰여들었다고 한다. 그는 “올해 갓 시작한 만큼 모색단계에 있다.  원래 계획은 4월에 목이버섯을 재배하고 수확이 끝나는 8월에 맞춰 곧바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할 생각이였는데 의도치 않게 농업물자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최적의 생장기를 놓쳐 올해는 느타리버섯 농사만 했다. 예상 대로라면 수입이 적어도 갑절로 뛸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운 심정을 내비쳤다.

판로와 관련해 최학수 서기는 왕청진정부의 도움으로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재배기지 현장에서 생방송판매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웃 하우스에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류수하촌당지부 서기 허복남은 판로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복남 서기는 “류수하촌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있는데 왕청진에서 적극 판매를 도와 진내 여러 식당에서 전화로 주문을 받는 한편 최근에는 계관향에 가 느타리버섯에 관해 학습하면서 판매측과 련계도 받았다. 수확한 생버섯은 길림성길관농업발전유한회사에서 한근에 5원이라는 도매가격으로 대량 구매하는데 18일 저녁 6시가 넘는 시간에 큰 트럭 두대로 2500근을 실어갔고 며칠 전에는 또 1000근 가까이 실어갔다. 덕분에 판매에 대해 크게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어졌고 재배와 일상관리에 더 많은 정력을 몰부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최학수 서기와 허복남 서기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같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두 촌 모두 래년 봄에 먼저 목이버섯를 재배하고 뒤이어 느타리버섯을 재배해 1년에 ‘버섯 2모작’으로 촌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촌민들에게 추가로 수입을 가져다주는 작지만 알찬 꿈을 가슴속에 품고 있었다.

  글·사진 전정림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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