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나라의 대외무역은 꾸준히 성장을 보인 가운데 규모가 확대되고 국제시장이 다원화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 회복이 외부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무역 편리화, 기업 제품구조 최적화, 신흥시장 개척, 다국전자상거래와 같은 신업종의 발전 등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무역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수출품’ 강세
국내 여러 상장회사가 올해 시작부터 수출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세관총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우리 나라 상품무역 수출입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9조 7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기계 제품은 8.4% 늘어난 13조 7000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자동데이터 처리 장비 및 부품, 집적회로, 자동차 수출액이 각기 11.4%, 20.3%, 16.9% 확대됐다.
특히 전기차·태양광·리튬전지로 대표되는 ‘신3종 수출품’의 부상은 하남·안휘 등 지역 대외무역의 범위를 크게 늘였다.
지난해 1월—11월 하남성 ‘신3종’ 제품 수출액은 101억 5000만원으로 집계되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규모이다. 그중 전기차 수출액은 86.6% 급증한 71억 4000만원에 달했다. 체리홀딩스그룹 한 관계자는 같은 기간 해외로 수출된 우리 나라 자동차 534만 5000대중 4분의 1이 ‘안휘 생산’이라고 전했다.
◆AI·숏폼…새로운 제품판매 도구
한 무역상이 AI 비즈니스 보조를 통해 미국 리용자의 선호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산한 신발에 컬레당 50딸라의 가격을 책정해 약 3000만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인공지능 열풍을 반영하듯 우리 나라 무역기업들은 AI 기술에 기반한 무역 서비스의 틀을 확장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은 제반 과정에서 AI 비서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6만개의 중소기업이 해당 제품을 사용해 약 700만건의 상품이 업로드되였다. AI를 통해 제품 페이지를 최적화하자 해외시장의 결제 전환률이 52%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무역기업은 AI 기술과 숏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해외시장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무역업계 종사자 리씨는 지난해 동남아 고객을 대상으로 경구용 액상 이너뷰티 제품을 출시했고 반년 만에 월평균 판매액이 20만딸라를 넘어섰다고 표했다. 그는 음력설 이후에는 틱톡숍에 신제품을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 소비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숏폼 플랫폼이 제품 홍보의 주요수단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 되기도 한다.
◆정부 정책 기반, 새 시장 확보
섬유·의류 제품 수출입 기업인 녕파 사단노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중국─칠레 자유무역협정으로 칠레 수출제품에 무관세 대우를 받아 라틴아메리카시장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단노 브랜드는 지난해 1월─11월 화물가치 1억 6000만원에 해당하는 중국─칠레 자유무역협정 원산지 증명서 3124건을 발급받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기 15.94%, 36.9% 확대된 규모였다.
우리 나라 상무부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중국─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 업그레이드 의정서, 지난 1일에는 중국─몰디브 자유무역협정이 정식 발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전시회도 대외무역 발전의 또 다른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컨벤션관리부 부장 오승영은 “지난해 기구에서 승인한 해외 전시 실제실행 프로젝트 수, 참여 기업 수, 전시면적은 각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26.5%, 23%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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