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전통문학잡지와 뉴미디어 전파가 깊이 융합된 한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해 판매 기적을 창출하거나 잡지 주필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는 등 전통문학잡지들이 뉴미디어 전파 수단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판매 실적을 높이는 동시에 젊은 활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현상 뒤에서 우리는 종이 문학잡지가 시대의 흔적을 담은 문화상품으로서 그 처지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20세기 최신 문학 사조를 담아내던 종이잡지는 점차 시대의 온도를 전달하고 독자간의 감정을 련결하며 브랜드 가치를 담아내는 등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하게 되였다.
문학은 오래된 산업이고 항상 시대의 새로운 목소리를 대변했다. 최근 몇년간 문학이 끊임없이 경계를 드나들며 파격적 혁신을 이루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전통문학잡지 주필들은 잡지에 대한 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였다. ‘콘텐츠가 왕’이라는 것은 모두의 공감대이다. 위챗공식계정, 소홍서, 틱톡, 비리비리 등 뉴미디어 플랫폼마다 문학잡지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선전은 출판물 자체의 콘텐츠 위치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잡지 뒤에 숨은 문화적 가치와 상업적 속성을 전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인민문학》은 인터넷방송인 동우휘의 라이브방송에 출연했다. 부주필 진도는 라이브방송에서의 모든 상호작용과 댓글은 독자들이 문학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2024년 두차례의 라이브방송을 회고하면 작가를 초청해 창작 과정을 공유하거나 독자를 직접 라이브방송에 초대하는 등 공감대를 강조한 선전방식은 문학의 초심으로 돌아가 출판물 판매를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와의 공감을 통해 독자수가 늘어나고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일찍 2013년 11월 15일, 《수확》 잡지는 위챗계정을 개설하고 12년 동안 꾸준히 매일 콘텐츠를 작성해 올렸다. 그 결과 현재 계정 구독자는 50만명에 달한다. 《수확》은 단순히 종이 출판물의 내용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작품을 더 깊이 파고들어 해석하고 작품의 문학성을 중시하는 동시에 현대사회에서 독자들의 독서 리듬과 독서 심리를 고려한다. 주필 종홍명은 다양한 스타일의 문학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수확》의 추구이며 《수확》 뉴미디어의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2024년 여름, 《강남》 잡지는 단편영상을 제작해 발표, 가상 캐릭터 ‘청이’와 ‘백이’, 치포, 작은 다리와 정자 등 몇 장면의 이미지만으로도 ‘강남’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잡지의 초기 구상은 편집자가 AI 모델로 변신해 출판물 소개를 하는 것이였지만 기술적 제한으로 인해 결국 전문팀과 협력해 매기 단편영상 형식으로 출판물의 핵심 내용을 영상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주필 철귀는 이런 시도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더 새롭고 빠르며 직접적인 방식으로 출판물이 전하려는 내용과 가치관을 리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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