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주가 함께 다니는 유치원을 상상해 보았는가? 절강성 려수시 경원현 송원유치원 ‘은령교실’에서 로인들은 무료로 1시간 동안 무용수업을 받은 후에 유치원에 다니는 손주와 함께 ‘하교’할 수 있다.
3월 11일, 송원유치원의 ‘은령교실’이 정식 개강한 가운데 첫패로 20명의 ‘로년학생’이 참가했다.
“이 동작은 총 4박자로 구성되여 있습니다. 첫 박자에 팔을 벌리고 발끝으로 땅을 찍어주세요…” 오후 4시, 송원유치원 다기능교실에서 20명의 ‘할머니’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민족무용을 배웠다. 1시간의 련습을 통해 할머니들은 리듬에 맞춰 유연하게 춤을 출 수 있게 되였다.
오후 5시, 유치원의 하원시간이 되자 ‘은령교실’ 학생들도 수업을 마치고 손주들의 손을 잡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은령교실 학생 오해연은 “평소 광장무를 좋아하는데 유치원에서 무료 무용수업을 한다고 해 바로 신청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한 유치원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경원현 송원유치원은 공영 유치원이고 시설이 완비하다. 예전에는 유치원 하원시간전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문앞에서 기다렸는데 로인들의 정신, 문화 생활을 풍부히 하고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은령교실’을 설립했다.
“유치원은 교원력량과 시설 면에서 ‘은령교실’ 운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원전 1시간을 활용해 이미 있는 교육자원을 효률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사회공익봉사를 제공할 수 있다.” 송원유치원 원장 심흠군은 이 같이 설명하며 신청접수시 55세-65세 로년층이 주를 이뤘고 그중 80%가 이 유치원생 가족이며 일부는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흠군 원장은 “무용 외에도 앞으로 음악, 회화, 수공예, 육아지식 등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새 기술을 배우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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