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누크 3월 24일발 신화통신 기자 곽상 장옥량] 미국 부통령의 부인이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주에 그린란드를 방문하는 데 대해 23일 밤 그린란드 지도자는 미국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초대받지 않은 것’으로 이런 행동은 ‘매우 공격적이다.’고 표했다.
23일 미국 부통령 밴스의 부인 우샤 밴스 판공실은 우샤 밴스가 27일에 출발하여 대표단을 이끌고 그린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선포했다. 여러 미국매체는 보도에서 미국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왈츠가 동행하여 방문하게 되며 대표단은 그린란드 수부 누크와 두번째로 큰 도시인 시시미유트를 방문하고 시시미유트에서 그린란드의 유명한 개썰매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 에그드는 23일 밤 매체에 우샤 밴스와 왈츠는 어떤 회견에도 참석 초청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명확히 밝혔으며 미국측의 이 배치는 명백한 압박과 도발이라고 분노하면서 미국의 이번 행동은 ‘매우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왈츠의 방문에 대해 에그드는 “(미국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그린란드에 와 무엇하겠는가? 그의 유일한 목적은 미국이 우리를 압도하는 권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다.”고 특별히 지적했다.
견썰매경기 주최측은 ‘어떤 미국인’에게도 관람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표했다. 현지매체는 보도에서 예전에 이 경기에 관심을 가졌던 미국 정치인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장관 라이트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섬의 북부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참관하게 된다.
그린란드는 북아메리카주 동북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단마르크의 자치령으로 섬에는 희토 등 자원이 풍부하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그린란드의 통제권을 인수하겠다고 여러차례 공언했으며 그의 큰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기타 여러명의 ‘대표’를 파견하여 그린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또한 ‘군사적이거나 경제적인 협박’의 수단으로 이 섬의 통제권을 빼앗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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