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디어대학의 로인두뇌활동훈련실에 들어서면 두명 로인씩 한짝을 묶어 특제 탁구대 앞에서 신나게 탁구를 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91세의 로유청은 이 훈련실의 최고령 단골인데 능숙하게 손목을 돌리면서 라켓을 휘두르며 탁구를 치는 모습은 젊은이도 저리 가라 할 정도이다.
이것은 ‘소리로 위치를 파악하는 탁구’를 참고하면서 전문적으로 로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로인두뇌활동탁구’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 훈련실에는 이외에도 로화에 적합한 디자인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높은 네트는 공이 네트 아래에서 빠르게 통과할 수 있게 제작되였고 특제 구체는 선명한 소리를 내여 시력이 약한 로인이 공의 위치를 판단하는 것을 보조한다. 판대는 가림막을 설치해 공을 줍는 빈도를 줄이고 전용 공을 줍는 기구는 로인들의 허리를 굽히는 고통을 덜어준다… 이러한 세부적인 사항은 71세의 왕대중이 로인군체 수요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후 설계한 운동기구들이다.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이면 '로인두뇌활동탁구'협회 로인들이 훈련실을 찾아 탁구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탁구와 벗이 되여
“어렸을 때부터 탁구를 좋아했고 운 좋게도 학교 대표팀에 선발되여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왕대중은 초중에 다닐 때부터 탁구에서 비교적 강한 재능을 보였다.
1977년, 왕대중은 북경체육대학을 졸업한 후 중국미디어대학에 배치받아 30년 동안 탁구를 가르쳤고 3급 교수로 평의됐으며 탁구문화기술과 전파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책인 《탁구문화, 기술과 전파》를 집필, 출판했고 현재 수도대학교 체육학술위원회 위원, 수도대학교 체육교육 감독을 맡고 있다.
왕대중은 또한 2008년 북경올림픽과 북경장애인올림픽 탁구조직위원회에 초청되여 2023년 항주아시아장애인올림픽의 심판업무에 참여했으며 10여차례 전국 장애인탁구경기 심판을 맡았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후날 ‘로인두뇌활동탁구’ 프로젝트를 설립할 수 있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
◆로인에게 적합한 탁구의 새로운 플레이 방식 개발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증명하다싶이 탁구를 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왕대중은 수년간 시각장애인 탁구 심판으로 일한 경험에서 령감을 얻어 과감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즉 로인에게 적합한 새로운 탁구 플레이 방식을 만들어 고령자, 거동이 불편하고 재활훈련이 필요한 로인들도 탁구운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였다.
2011년, 왕대중은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탁구의 운동궤적을 시뮬레이션하고 실험을 반복하며 로화에 적합한 탁구규칙 체계를 구축하려고 시도했다.
2022년 1월, 왕대중의 추진으로 중국미디어대학은 로인두뇌활동 훈련실을 설립하고 전용 탁구대, 라켓, 탁구 등 장비를 설치했다. 그해 5월, 왕대중이 주도하여 설립한 학교급 과학연구 프로젝트인 ‘로인두뇌활동탁구 프로젝트의 창설과 보급’이 승인을 받았고 12월 1.4만자에 달하는 록색수첩인 《로인두뇌활동 탁구경기 규칙》도 함께 출시됐다.
“이 활동에 자주 참가하는 사람은 60여명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91세입니다.” 왕대중은 학교 ‘로인두뇌활동탁구’협회를 설립하여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로인들과 함께 훈련실에서 탁구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확장 서비스로 더 많은 로인들에게 혜택을 주어
이 프로젝트는 중국장애인련합회와 중국로령협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24년 7월, 두개 단위의 관련 책임자가 중국미디어대학에 와 조사하고 이를 주변 단위에 보급할 것을 제안했다.
사실, ‘로인두뇌활동탁구’ 프로그램을 어떻게 더 널리 보급할 것인가는 왕대중이 계속 생각하고 있는 문제이다. 그는 병원과 과학연구 협력을 전개하고 재활실험과 결합하여 림상치료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로인두뇌활동탁구’ 프로그램은 료양원, 간휴소, 재활병원 등 단위에 들어갈 수 있으며 건강한 로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왕대중에게 특허를 신청하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그는 “나는 이 운동을 통해 수익을 내고 싶지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로인들이 운동에 많이 참여하고 몸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거절했다.
중국로년보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