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4월 7일발 신화통신 외국주재 신화사 기자 보도 종합] 미국의 이른바 ‘대등 관세’가 글로벌 경기 감퇴 위험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7일 글로벌 주식시장에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월요일 증시 대폭락’이 재연되였다.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여러 주가지수가 여러해 동안 볼 수 없었던 하루 최대 하락폭이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7일 오전 장에 약세구간으로 추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개장 후 약 4% 급락했다.
일본 도꾜증시는 7일 오전 장은 전날 최저점보다도 낮게 시작되였다. 닛케이 지수는 한때 약 3000포인트 하락하여 31000포인트의 심리적 자리를 돌파했다. 장 마감 때까지 닛케이 225종 주식의 평균 가격지수는 7.83% 하락했고 도꾜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는 7.79% 하락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경제학자 키우치 다케히데는 미국의 ‘대등 관세’가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일본의 실제 국내총생산액(GDP)을 0.59% 하락시킬 수 있으며 ‘대등 관세’가 미국의 대 일본 자동차 관세에 겹쳐질 경우 그 영향은 일본의 실제 국내총생산액(GDP)을 약 0.8% 하락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코스피 200 지수 선물이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는 7일 오전 장중 한때에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일시 정지’ 조치를 가동했다. 한국iM증권 연구원 리웅찬은 심지어 이번 위기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7일 개장 직후 8% 넘게 폭락해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최대 단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스트랄리아 주식시장도 큰 타격을 받아 7일에 최근 5년 동안의 단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럽 주식시장에서 영국 런던증시의 《파이낸셜 타임스》 100종 주식 평균 가격지수는 7일 개장하여서 한때 6%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단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개장하여 한동안 10% 이상 하락했으며 프랑스 기준지수는 개장하여 한동안 약 7% 하락했다. 이딸리아 FTSE MIB 지수는 개장하여 한동안 7% 이상 하락했다.
시장서비스기구인 XTB 영국회사의 연구부문 책임자 캐서린 브룩스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미국이 관세정책을 중단하거나 철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은행 금융시장연구 책임자인 토마스 마이스너는 미국의 ‘대등 관세’로 인해 글로벌 무역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시장은 모든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미국(‘대등 관세’)이 사실상 글로벌 자유무역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였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7일 개장 후 재차 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개장 후 2.63%, 3.14%, 3.85% 급락했으며 전 거래일보다 각각 1013포인트, 160.25포인트, 675.75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 면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NVIDIA)와 애플은 모두 7% 넘게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3일과 4일 련속 두 거래일 동안 폭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0.53%의 루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적인 약세구간에 진입했으며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두 거래일 동안 5조 4000억딸라 증발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두 거래일 동안 10% 이상 하락한 것은 1987년 주식 시장 붕괴, 2008년 국제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초 COVID─19 초기 단 세차례 뿐이였다.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