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 가는 차량은 통행하고 좌회전 차량은 멈춰서세요.”

21일, 룡정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개발구중대 지도원 모군혁(56세)이 룡정시 룡연로 십자거리에서 교통을 바로잡고 있었다.

“공안교통경찰사업에 참가한 지 어언 3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이젠 다리도 자주 붓고 몸도 예전 같지 않지만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즐겁습니다.”

모군혁은 해빛에 그을린 검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모군혁은 시종 학교 주변의 교통질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교통관리사업의 중점으로 간직하고 학생들의 교통안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룡정시3중학교, 룡정시동산실험소학교 등 학교 주변의 안전을 오래동안 책임져온 모군혁은 교문 앞 교통질서를 참답게 책임졌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학교 주변 도로를 순찰하면서 학생들의 교통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여름, 도로를 순찰하던 도중 20대 녀성이 갑자기 모군혁 앞에 다가오더니 “교통경찰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하시나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대화를 나눠보니 모군혁이 1990년—1998년까지 룡정시동산실험소학교와 룡정시제2유치원 부근의 교통을 책임졌을 당시 룡정시동산실험소학교를 다녔던 녀학생이였다.

“제가 동산실험소학교에 다닐 때 아저씨가 늘 우리 어린 학생들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넜고 어떤 때에는 어린 유치원생을 보면 안고 길을 건너기도 했습니다.”고 말했다. 모군혁은 룡정시 유치원, 중소학교 학생들의 든든한 교통경찰 아저씨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미’가 넘치는 교통경찰이였다. 지난 2024년 3월 8일, 모군혁이 동료들과 근무하던 도중 한 남성이 호흡곤난과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고통스럽게 땅에 주저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차로 병원에 호송했다. 함께 병원으로 간 그는 자신의 호주머니 돈으로 의료비용을 먼저 지불하여 환자가 제때에 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튿날 그 남성의 안해가 모군혁에게 전화를 걸어 “덕분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술을 마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모군혁은 “제가 응당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멋쩍어했다.

모군혁은 공산당원으로서 시종 자신에 대한 요구를 높여 엄격하게 자신을 요구하고 업무 학습과 인격 수양을 강화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항상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서고 대중의 리익을 소중히 여겼으며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바르고 공정했다.

지난 2022년 가을, 룡정시 동성용진 향촌도로를 순라하던중 사촌누나의 남편이 음주 후 뜨락또르를 운전하다가 그에게 적발되였다. 모군혁은 친척임에도 례외 없이 “음주는 엄중한 교통법 위반 행위”라고 말하면서 당장에서 2000원의 벌금과 함께 운전면허증을 6개월간 압류했다.

모군혁은 공안교통경찰로서 한점의 부끄러움 없이 가족보다 일을 우선 순위에 놓고 모든 일에 매진해왔다. 하여 그는 2015년에 주우수인민경찰, 2018년 길림성우수인민경찰 등 영예로운 칭호를 여러차례 받아안았다.

한편, 모군혁은 공익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룡정시좋은사람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주기적으로 빈곤학생과 독거로인을 돕고 있다. 자신도 두 자녀를 키워야 하기에 월급으로도 생활이 빠듯하지만 달마다 돈을 기부하고 빈곤학생을 도와주고 있으며 해마다 명절이면 독거로인 등 취약계층을 위문하며 그들의 두번째 ‘가족’이 되고 있다.

모군혁은 당원으로서 인민경찰로서 취약계층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