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왕국’ 일본, 야생곰고기 자판기 설치

2023-04-10 09:11:58

‘자판기 왕국’ 일본의 한 지역에 설치된 야생곰고기 자판기 리용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영국의 BBC가 일본 마이니찌신문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지 음식업체 ‘소바 고로’는 곰료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저 시장 조사 후 아끼다현 센보꾸역 린근에 이 자판기를 설치했다.

리용객들은 고기 250그람당 2200엔(약 인민페 122원)에 야생곰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곰고기는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냥군들이 린근의 산속에서 정해진 기간에 일정 수만 사냥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판기 설치 이후 간또 지방으로부터 설치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바 고로측은 “곰고기는 맛이 깔끔하고 식어도 질기지 않다.”면서 “스튜부터 스테이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료리를 통해 즐길 수 있다.”고 마이니찌신문에 전했다.

일본은 작은 골목길부터 외딴 마을까지 거의 모든 곳에 자판기가 설치된 ‘자판기 왕국’이다. 실제로 일본자판기제조업련합회에 따르면 일본 내의 자판기 수는 2000년 560만대로서 가장 많았고 이는 일본 국민 23명당 1대 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판기 수는 2020년 400만대 선까지 감소했지만 인구 비례로 따져보면 세계 최대이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포경업체 교도센바꾸가 설치한 고래고기 자판기가 환경단체 및 동물보호단체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해당 자판기에는 고래 회, 고래 스테이크, 고래 베이컨 등 랭동 고래고기를 포함해 캔 통졸임, 조리된 고기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5년 동안 현지에 고래고기 자판기 10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사람이 곰과 마주치는 사례가 2009년 4800건에서 2020년 2만여건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곰에게 공격받아 2명이 숨지고 158명이 부상을 입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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