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역, ‘빙설+N’으로 소비 끌어올려

2024-02-01 08:45:08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설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빙등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천혜의 빙설자원 뿐만 아니라 동북지역의 문화, 민속, 무형문화재 등이 통합된 빙설문화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흑룡강성 ‘중국 설향’ 관광구의 야경.


◆빙설, 다양한 스포츠 행사로 인기 몰이

길림성 만봉통화 스키리조트에서는 스키어들이 리프트 앞에 줄지어있다. 한 스키어는 “몇년 전만 해도 타지역의 스키장을 다녔는데 이제는 집 근처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빙설스포츠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총아로 떠올랐다. 양력설련휴기간 료녕성 영구시 하가구 스키장을 방문한 타지역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스키장은 남방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눈썰매, 튜브 슬라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여기에 다양한 스포츠경기가 관광객들의 빙설체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료녕성 주니어 알파인 스키선수권대회가 심양시 동북아국제스키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140여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18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길림성에서는 국제스키련맹의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등 다양한 수준 높은 경기가 개최됐다. 이에 관광객들은 근거리에서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민속+무형문화재’, 빙설스포츠 새 놀이법으로

여름철 논 아트로 유명한 심양시 심북 신구 도몽마을은 겨울이 되면 10만평방메터의 논이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한다. 이 빙판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석백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설원 줄다리기, 설원 축구, 설원 활쏘기 등 이색적인 논 빙설운동회가 펼쳐진다.

흑룡강성 호마현에서는 200여명의 선수가 17개 팀을 이뤄 설원에서 경기를 펼친다. 여름철에 즐기던 전통 룡선경기가 겨울철 얼음판 우에서 재탄생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료녕성 금주시에서는 지난달 중순 제7회 해양빙설축제 및 전국 빙설스포츠 시즌 빙상룡선 슈퍼리그가 열렸다.

흑룡강성 ‘중국 설향’ 관광구에도 로맨틱한 설경과 어우러진 민속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호남성에서 온 한 관광객은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난생처음 본다. 이곳에서 동북의 특색과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색다르게 느껴진다.”며 감수를 표했다. 관광구는 화등거리를 조성하고 캠프파이어, 꽃차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민속문화의 매력이 듬뿍 담긴 특색 있는 빙설문화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동북 각지에서는 특색 있고 우수한 자원을 발굴해 다양한 빙설 문화·스포츠 행사를 적극 발전시키며 관광객의 참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빙설+N’으로 빙설소비 끌어올려

이번 겨울은 빙설을 기반으로 한 ‘빙설+스포츠’, ‘빙설+문화관광’, ‘빙설+엔터테인먼트’, ‘빙설+민박’ 등 ‘빙설+N’이라는 특색 있는 새로운 놀이법이 등장하며 빙설 소비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중 ‘차거운’ 빙설자원에 더해진 ‘뜨거운’ 문화적 색채가 주목받고 있다. 몽환적인 ‘눈꽃 대관람차’, 랑만적인 소피아 성당 등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진 할빈만의 특색요소가 담긴 아크릴 자석을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립체적’인 화면이 구현된다. 해당 제품은 판매와 함께 매진을 기록했으며 주문량은 이미 1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빙설시즌, 할빈 빙설대세계가 흑룡강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 지식재산권(IP)이라는 데 의견이 없다. 이곳에서는 랜드마크인 ‘눈꽃 대관람차’를 본떠 만든 아이스크림도 선보였다. 관광객들은 눈으로는 아름다운 빙설풍경을 감상하며 입으로는 ‘눈꽃 대관람차’를 본뜬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빙설관광의 추억을 더해가고 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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