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건설로 변경마을에 전통색채 가미
조선족민속문화산업발전대상 래년 상반기 완공 예정

2024-05-13 08:59:43

8일, 룡정시 동남부에 자리하고 시가지와 50킬로메터 가까이 떨어진 변경마을 삼합진 북흥촌 천수툰에 들어서니 낮은 담벼락 사이로 좁은 세멘트길이 깔려있었고 활짝 열린 출입문 바로 앞에는 한뼘 높이로 쪽파가 자라고 있었으며 크고 작은 장독대가 전통마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마을 안에는 20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전통가옥이 ‘북흥촌조선족전통민가’란 글을 새긴 돌비석을 옆에 끼고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이 가옥은 2014년에 길림성 중점문화재보호단위로 확정되였다.

삼합진 축흥촌 천수툰 민가.

최근년간 천수툰에서는 중국 전통마을 명단에 입선된 데 힘입어 대상건설로 전통색채를 더욱 짙게 물들이고 있다. 2년 전 연변불함산사문화관광유한회사에서 투자하고 운영하는 조선족 민속문화산업 발전대상이 올 년말에 부분적으로 대외로 개방하고 래년 상반기에 전체 대상건설을 마치고 사용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책임자 왕립부는 “투자총액이 5300만원으로 주로 천수툰전통가옥을 중심으로 주변에 33채 민박을 건설하게 되는데 그중 유휴주택 9채를 민박으로 개조하게 된다. 기존의 유휴주택을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진 민박으로 개조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게 되는데 촌민들은 자신의 유휴주택 사용권을 회사에 양도하고 주주로 되여 한해에 1만 5000원 정도에 달하는 리익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2022년에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해 현재 거의 모든 건물이 지붕을 덮은 상태이며 이제 곧 실내인테리어가 진행된다. 민박외에도 식당, 공연무대, 전망대, 주차장, 예술관, 식물원 등 관련 부대시설 건설로 민속문화 색채가 짙은 마을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대상은 신축시설과 주택개조 뿐만 아니라 삼합진 고유의 특색을 한껏 살린 시각화 상품을 설계하고 여러 예술가를 초청해 예술전람회를 펼치게 된다. 현재 길림예술학원, 청화대학, 동북사범대학 등 여러 대학과 협력해 송이의 고향인 삼합에 걸맞게 송이버섯을 형상화한 송이우산(茸伞伞)과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특징을 따낸 산보물(山宝) 캐릭터를 고안했고 이를 적극 리용해 이모티콘, 포스터, 홍보영상 등 상품을 설계, 제작하고 있다. 또한 7월에 첫패로 5명가량의 화가를 천수툰으로 요청해 보름 동안 머물면서 미술전람회를 가지게 된다.

왕립부는 “천수툰에서 서로 다른 지붕모양으로 이루어진 가옥과 촌민들 스스로 두부, 간장, 장아찌 등 음식을 만드는 생활습관 그리고 삼합진의 무형문화재인 수천(数千-보드게임의 일종) 등 여러 요소를 직접 보면서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을에 샘물이 흐른다 하여 천수툰으로 이름이 붙여진 만큼 실내에서 마음껏 샘물을 마시고 온천욕까지 가능한 이색경험도 쌓을 수 있고 또한 송이축제가 열릴 때면 다양한 송이료리를 맛보고 ‘송이버섯 왕’ 선발대회도 관람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글·사진 전정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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