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축구대표팀 ‘림시 사령탑’에 황선홍 감독
래달 월드컵 예선 타이와의 2련전 지휘

2024-03-01 08:20:21

‘림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

란파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을 림시 사령탑에 황선홍(56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7일 선임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지 11일 만이다.

한국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은 “한국 축구대표팀 림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황선홍 감독은 한국이 타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련전을 마치는 다음 달 26일까지 A대표팀을 지휘하고 이후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에 복귀한다. 과거 허정무 감독 등이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았던 적이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대표팀을 잘 추슬러서 타이와의 2련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한국축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타이와의 2련전(3월 21일, 26일) 때 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진은 황선홍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가 함께 의논해 뽑기로 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늦어도 5월 초순까지는 A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는데 그 전에 정식 감독 선임을 마치겠다는 얘기이다.

대표팀 림시 사령탑 후보로는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최룡수 전 강원FC 감독 등도 거론됐었다. 전력강화위원들은 림시 감독 후보군을 3명으로 좁혔고 론의 끝에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정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는 축구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지난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냈다.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며 1순위로 정한 리유를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항주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리강인(빠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박진섭(전북) 등을 이끌고 한국의 대회 3련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 4명의 선수는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했던 까타르 아시안컵 대표팀 멤버이기도 하다.

황선홍 감독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빠리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어 림시 감독 제안이 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전력강화위원회가 ‘림시 감독을 맡아줄 수 있냐?’고 처음 물었을 때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굉장히 고심했다. 한국축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며 “국민들께서 한국축구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예선 준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올림픽 예선이 촉박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코치들과 긴밀히 협의해 4월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4월 15일-5월 4일 까타르에서 열리는 23세 이하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일본, 오스트랄리아, 까타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추장국련방, 중국 등 16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빠리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타이와의 북중미 월드컵 2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3월 11일 발표된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3월 18일에 황선홍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소집한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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