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가격경쟁력으로 동남아시장 확대

2024-03-12 07:15:45

시장 잠재력에 주목


광동성 광주시에 사무실을 둔 황수금씨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헤어칼라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회사 염색약의 주요판매국이기 때문이다.

황수금은 타이·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에 다양한 헤어·스킨 제품을 판매하는 광주비천일용화장품회사의 판매총괄 매니저이다.

황씨는 “록색·보라색 등 밝은 색상을 선호하는 현지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20가지 이상의 헤어 칼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나라 뷰티브랜드는 비천 뿐만이 아니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 생산지인 광주에는 동남아 여러 시장에 발판을 마련한 화장품 생산업체들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광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RCEP 회원국에 대한 광주의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대비 72.5% 증가한 25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우리 나라 브랜드의 수출액은 13억 9000만원으로 년간 20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비교해보면 우리 나라 뷰티브랜드는 뛰여난 효능, 저렴한 가격,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능력을 자랑하며 특히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황씨는 또 비천의 베스트셀러 염색약이 2원에서 15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최신 패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회사 디자이너들과 현지 판매 대행사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에 본사를 둔 또 다른 화장품회사 페루얼의 창업주인 방성은 인도네시아에서 두개의 라이브방송을 운영한 결과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성은 “라이브방송 이벤트와 틱톡·쇼피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프로모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광주 람접바이오테크놀로지 한 책임자는 “이러한 규모의 경제효과가 현지 화장품 브랜드의 비용  능률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2022년말 동남아에 진출한 후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에 대한 수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공회 왕모춘 부회장은 “우리 나라 화장품기업들이 장기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강력한 소비류행으로 부상했다.”고 하면서 “유럽과 미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우리 나라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제 RCEP 시장의 큰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경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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