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승격+브랜드 효과로 수입 ‘껑충’
1년 2모작으로부터 3모작으로 재배 수확 시기 모두 앞당겨져

2024-03-19 07:14:10

 

촌민 오수연이 남새줄기를 고정대에 매달고 있다.

룡정시춘상남새육모생태관광업합작사는 이중하우스로 저온기가 긴 북방의 불리한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재배시기와 수확시기를 앞당긴 한편 친환경 브랜드를 내와 수입을 일층 올리고 있다.

13일, 남새재배호들이 한창 남새모종을 비닐하우스에 정식하고 있을 즈음 룡정시 지신진 룡지촌에 위치한 남새하우스에서는 이미 노란 오이꽃이 모습을 드러냈고 탐스러운 도마도가 맺히기 시작했다. 일반 하우스와 달리 출입문 두개를 지나 내부에 들어서니 촌민들이 오이꽃을 떼여내는 한편 30센치메터가량 자란 오이줄기를 고정대에 매달고 있었다.

알아본 데 따르면 룡정시춘상남새육모생태관광업합작사에서는 주로 오이, 도마도 등 남새를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중순에 이미 오이와 도마도 모종을 하우스에 옮겨 재배하기 시작했고 4월 중순부터 야채시장에 본격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촌민 오수연은 일반하우스 남새보다 한달가량 먼저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리유를 합작사에서 이중하우스 승격 경험을 공유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합작사 책임자 후쌍록은 “2020년부터 기존의 일반하우스를 한두개씩 이중하우스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이중하우스는 말 그대로 층이 두개이고 두개 층 사이 공간이 있다. 40센치메터 좌우의 비닐막 사이에는 수시로 덮고 거둘 수 있는 솜이불을 설치했다.”면서 “날이 밝기 시작하면 맨 먼저 8채의 이중하우스를 순찰하면서 ‘이불’을 거두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요즘처럼 밤기온이 낮을 때 해가 지면 ‘이불’을 덮고 이튿날 해가 뜨기 시작하면 ‘이불’을 거두면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소개했다.

룡지촌 토배기인 후쌍록은 40여년의 남새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합작사에 가입한 뒤 줄곧 하우스남새 산량 제고에 힘써왔다. 그는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1년에 2모작이 가능한 일반하우스에 비해 1년에 3모작이 가능한 이중하우스를 고안해내 남새판매 수입을 효과적으로 제고시키고 있다.

일전 이 합작사는 길림성농업위원회로보터 길림성 무공해 남새류 생산기지로 확정되고 중국친환경발전중심의 심사를 거쳐 합작사에서 생산한 오이와 도마도는 친환경식품 증명서를 발급받았으며 룡정시농업농촌국으로부터 농산물 표준화 생산시범기지로 확정된 바가 있다. 또한 자체경쟁력을 일층 제고하기 위해 량질의 오이, 도마도 종자를 도입한 한편 친환경식품 브랜드 ‘줄요(茁耀)’를 신청해 룡정시에만 국한되였던 판매경로를 주내 8개 현, 시로 확대했다.

오수연은 “현재 도합 5개 하우스에서 남새를 재배하고 있다. 보다싶이 이중하우스에는 오이꽃이 만개했는데 4채의 보통하우스에 재배된 오이는 겨우 싹을 틔우고 있다. 지난해에도 먼저 시장에 출시된 만큼 판매가격이 좋아 재미가 쏠쏠했다.”면서 “일반하우스는 매년 3만원 좌우의 수익을 내고 있지만 이중하우스는 6만원 좌우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비록 초기 자금이 적잖게 들어가지만 지난 2021년에는 이중하우스 한채에서만 10만원의 수익을 올려 1년 반 만에 투자자금을 전부 회수했다. 올해 또 한채를 이중하우스로 승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후쌍록은 사원들과 지금처럼 재배경험을 공유하고 하우스승격을 통해 수입을 늘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 전정림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