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전반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기업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추세이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쎈터, 중국물류조달련합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 종합 PMI 산출지수가 각기 50.8%, 53.0%, 52.7%를 기록했다. 이는 그 전월 대비 1.7포인트, 1.6%포인트, 1.8%포인트씩 증가한 수준이다.

3대 지수 모두 확장구간에 들어서면서 기업생산, 경영활동이 활발해지고 국내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쎈터 책임자는 음력설련휴 이후 기업들이 조업  재개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달 시장활력이 높아짐에 따라 제조업 PMI가 확장구간에 재진입했다고 말했다. 또 조사대상 21개 업종중 전월보다 10개 증가한 15개 업종이 확장구간에 들어섰다며 제조업 경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생산·수요 지수 동반 상승…수출입지수 확장구간 재진입

중국물류정보쎈터 한 전문가는 “3월 경제안정, 내수확대, 대외무역 안정을 위한 정책이 효력을 냄에 따라 경제의 내적 동력이 힘을 발했으며 외부수요 역시 어느 정도 개선되고 시장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가 이를 뒤받침한다. 3월 신규 주문지수는 53%로 전월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신규 수출 주문지수 역시 5%포인트 오른 51.3%로 11개월 만에 확장구간으로 재진입했다.

전문가는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3월 기업과 건설현장이 전면적으로 조업 재개 및 착공에 들어갔다며 수요 증가에 따라 기업의 생산의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소형 기업 PMI 확장구간 재진입

3월 하이테크 제조업, 소비재 업종, 장비 제조업 PMI가 각기 53.9%, 51.8%, 51.6%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1.8%포인트, 2.1%포인트씩 올랐다. 그중 하이테크 제조업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모두 55%를 웃돌며 관련 업계의 생산과 수요 모두 확대됐다.

기업 생산 및 경영상황도 어느 정도 개선됐다. 지난달 대, 중, 소기업 PMI가 각기 51.1%, 50.6%, 50.3%로 2월보다 0.7%포인트, 1.5%포인트, 3.9%포인트씩 증가했다. 그중 소형 기업 PMI는 12개월 만에 확장구간으로 재진입하며 생산과 경영 활동에 속도를 냈다.

◆시장 기대치 개선…기업 신뢰 높아져

3월 생산경영활동 예측지수는 전월보다 1.4%포인트 오른 55.6%였다. 이는 시장 발전에 대한 기업의 신뢰가 크게 높아졌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 기업 생산, 경영 과정에서 업계 경쟁 과열, 시장수요 부족 등 일련의 문제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설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의 ‘이구환신’ 등의 정책이 꾸준히 추진되면서 제조업 고품질 발전을 든든히 뒤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제조업분야도 확장구간을 유지했다. 지난달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53%로 2월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우선 서비스업이 안정적 회복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1.4%포인트 오른 52.4%로 3개월 련속 반등했다. 업무활동 예상지수는 58.2%로 확장구간에 계속 머물렀다.

건축업도 확장세에 속도를 냈다. 건축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56.2%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소개에 따르면 이는 날씨가 풀리면서 집중적으로 착공이 이뤄진 가운데 여러 지역의 대상건설이 속도를 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첫 두달간 규모이상 공업기업 리윤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고 서비스 소매액도 12.3% 늘었다. 도로의 이동량은 10.3% 확대됐다. 그중 유료 려객수송량이 23.7% 증가했다.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15일 도로를 리용한 농업용 물자 운송량이 20.6% 늘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