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년간 도문시 월청진 수구촌에서는 당건설을 선도로 촌의 특색산업인 유기농 벼 재배업을 적극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촌 집체경제를 장대시키고 촌민소득을 끌어올렸으며 농업 1차, 2차, 3차 산업의 융합발전을 실현했다. 올해 1월, 수구촌촌민위원회는 성당위, 성정부로부터 ‘향촌진흥선진집단’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지난 4월 30일, 수구촌을 찾았을 때 당지부 최경남 서기와 촌주재 공작대 리훈 대원이 마을의 벼모하우스 안에서 벼모 자람새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튼튼한 벼모를 키워내는 것이 풍작의 절반인 만큼 촌에서는 모판을 내린 후 하우스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었다.

수구촌당지부 최경남 서기와 수구촌주재 공작대 리훈 대원이 촌민위원회 사무실에서 빈곤해탈호 재빈곤 방지 사업을 총화하고 있다. 수구촌당지부 제공

“올해는 어느 날부터 모내기를 시작할 예정입니까? 다른 촌에서는 5월 20일쯤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제때에 일찍 시작해야겠죠?” 모판에서 푸르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벼모들을 보면서 리훈이 묻자 최경남은 ‘제때’와 ‘일찍’이란 두 단어와 올해의 기후조건을 번갈아 생각하는 듯했다. 최경남은 “길갱81 품종은 생장기가 145일이고 다른 품종보다 성숙시간이 좀더 걸리니 왕년과 마찬가지로 며칠 앞당겨 모내기를 하고 가을철에는 며칠 늦게 수확해서 벼 생장기를 담보하고 벼 성숙도를 보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고 답했다. 촌에서는 이날 벼재배경험이 풍부한 마을 농사군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오는 5월 15일에 모내기를 시작하기로 초보적인 결정을 내렸다.

수구촌은 길림성 동부, 동경 129도 북위 42도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산들이 둘러있어 공기가 맑고 약간의 해양성기후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장백산산맥에서 나는 천연샘물로 시작된 내물이 마을을 흘러지나 두만강에 합류하는데 촌에서는 이 내물을 끌어다 논을 관개하고 있다.

최경남 서기는 “유기농 벼 재배는 수구촌의 중점산업이다. 농약, 비료, 살충제를 일절 쓰지 않으며 육모로부터 병충해 예방, 퇴치에 이르기까지 모두 유기농법으로 진행된다. 이외 촌의 질 좋은 공기와 관개수가 벼의 품질에 한몫을 감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수구촌당지부에서는 2018년부터 촌의 지역특색, 자원우세, 산업특점을 충분히 리용해 벼재배업을 발전시켰다. 상급으로부터 자금 150만원을 쟁취하고 촌집체에서 45만원을 투입하여 합작사를 설립하였다. ‘당지부+합작사+농가’의 모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촌민들이 토지를 통해 합작사의 주주가 되게 하였으며 145헥타르의 수전을 통합하여 유기농 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1년에는 촌 집체산업의 도약, 승격을 이룩하기 위해 ‘유기입쌀재배인증’, ‘유기입쌀가공인증’을 받았고 ‘월청수향’, ‘월청수구’라는 자체브랜드를 등록하여 특색화, 산업화, 브랜드화의 고품질 발전도로를 걸었다.

“합작사에서는 촌의 토지를 통합하여 건강에 유리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다. 통일적으로 벼모를 육성하고 통일적으로 관리, 수확, 가공, 판매하고 있는데 생산한 입쌀은 품질이 좋아서 성 내외 여러 도시 소비자들의 각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최경남 서기가 자랑하였다.

촌당지부에 따르면 합작사에서는 해마다 순수익의 30%를 지분 비례에 따라 농가들에 분배하고 나머지 70%는 합작사의 발전자금과 촌 집체경제 발전자금으로 충당한다고 했다. 2023년 촌 집체경제 수입은 60만원에 달하고 촌민당 년수입은 1.78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곤해탈 난관공략 성과를 효과적으로 공고히 하기 위해 촌주재 공작대에서는 일대일 부축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주동적으로 빈곤해탈농가와 련계하고 도급책임자 련계제도를 전면적으로 시달했다. 정밀검측부축을 깊이있게 전개하여 재빈곤 위험을 검측하고 효과적인 부축조치를 내놓았다. 촌주재 공작대 리훈 대원은 “빈곤해탈농가들을 자주 방문하여 그들의 생활정황을 상세히 료해하고 있으며 동태적인 검측을 착실히 전개하면서 재빈곤 방지 최저선을 견결히 지켜내고 있다.”고 표했다.

촌에서는 또 음력설, 보름, 추석 등 전통명절을 충분히 리용하여 중국전통명절 진흥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문예공연, 광장무용, 체육운동 등 주제활동을 적극 조직하여 촌민들의 문화생활을 일층 풍부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최근년간 수구촌은 선후하여 ‘전국 아름다운 향촌 건설 시범향촌’, ‘성급 생태촌’, 연변주 ‘10대 매력향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촌당지부는 촌민들을 이끌고 산업이 흥성하고 생태환경이 아름다우며 살림살이가 날로 펴지는 향촌진흥의 새 길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남광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