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팝스타 셀린 디옹의 히트곡을 무단 사용해 경고를 받은 데 이어 미국 소울 가수 아이잭 헤이스가 만든 노래를 허락 없이 사용해 300만딸라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미국의 유명 흑인 음악가 아이잭 헤이스의 유족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대선 캠프를 상대로 저작권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트럼프 캠프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기다려요, 가고 있어요>라는 곡을 134차례나 무단 사용했다며 300만딸라를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2008년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헤이스는 70년대 흑인 음악을 이끈 인물이다. 독특한 선률의 영화 주제가 ‘테마 프롬 샤프트’로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받았다. 1997년 TV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에서 ‘셰프’ 목소리 연기를 펼쳐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기다려요, 가고 있어요>는 1966년 미국의 듀오 샘 앤 데이브의 데뷔 앨범에 실렸던 곡으로 헤이스의 유족들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 9일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장에서 해당 곡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거듭 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유세 현장에서 허가 없이 곡을 사용했다.”며 해당 곡이 포함된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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