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긴 배설물 남극에 구름 만든다

2025-06-04 09:27:07

남극 펭긴의 배설물이 구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펭긴의 생리활동이 남극 기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대기및지구시스템연구소 보이어 교수팀은 펭긴의 배설물에서 발생한 암모니아가 구름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일전 국제학술지 《통신 지구&환경》에 공개됐다.

생선과 크릴새우(磷虾)를 먹는 펭긴의 배설물 ‘구아노’에는 질소화합물이 풍부해 암모니아를 방출한다. 암모니아는 바다에서 식물성 플랑크톤(浮游生物)이 생성하는 황 화합물과 결합해 구름 립자의 씨앗이 되는 에어로졸(气溶胶)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남극 대기에서 펭긴 배설물이 구름 형성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23년 1월 10일부터 3월 20일까지 남극 마르비아노기지 린근에서 대기중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했다. 기지에서 약 8킬로메터 떨어진 아델리펭긴 6만마리가 사는 군락지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오자 암모니아 농도가 평소의 1000배 이상 높아졌다.

2월말 아델리펭긴들이 떠난 후에도 군락지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대기중 암모니아 농도는 평소 10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군락지에 쌓인 펭긴 배설물이 암모니아를 계속 방출했기 때문이다. 주변 바다에서 방출되는 암모니아는 펭긴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의 량과 비교하면 매우 적었다.

연구팀은 펭긴 군락지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 에어로졸 립자 수와 크기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펭긴 군락지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3~4시간 후 안개가 끼는 현상도 관찰됐다. 펭긴 배설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에어로졸인 디메틸아민(二甲基胺)은 구름 립자 형성 속도를 최대 1만배까지 증가시킨다.

구름은 대기중에서 단열층으로 작용해 남극 지표면 온도를 낮춘다. 펭긴의 활동이 실제로 남극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남극의 구름량을 정확히 예측하면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줄어들고 있는 남극 생태계와 환경을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남극과 북극의 변화는 전세계 기후에 련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남극 해안 지역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의 주요 원천은 펭긴 서식지”라며 “남극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계와 대기순환 사이의 중요한 련결고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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