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 무딘 문제의 핵심은 공격라인이 아니라 윙백과 중원

2026-04-28 10:25:23

"공격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지만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오히려 열가지 문제를 초래'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즉 바꿀 것이 있고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말이다. "


25일, 2026 시즌 갑급리그 제6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홈장에서 섬서련합팀(이하 섬서팀)과 0대0으로 비기며 홈장 2련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롱담으로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고 말하듯이 무승부보다 무득점이 더 무섭다. 전반전 34분에 상대팀 공격수가 퇴장당하면서 연변팀은 거의 60분 동안 한명이 더 많이 뛰였고 전체 경기에서 공 점유률은 68%, 패스 회수는 상대의 두 배가 넘었지만 끝내 상대 꼴망을 흔들지 못했다.


연변팀을 응원하고 있는 축구팬들.

◆긍정적인 무실점, 안타까운 능률

무득점을 비판하기에 앞서 수비 면은 인정해야 한다. 경기 내내 섬서련합팀에 단 1차례의 슛만 허락했고 유효 슛은 아예 없었다. 3백 체제 아래 서계조, 단덕지, 호재겸의 호흡이 맞아 상대의 역습 위협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상대가 한명 적게 뛰게 된 이후 연변팀은 라인을 올렸지만 수비진은 항상 충분한 경계심을 유지하며 상대에게 역습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승리하려면 꼴을 넣어야겠지만 팀이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하려면 일단 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수비와는 대조적으로 연변팀은 공격에서 ‘번개만 치고 비는 안 오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전체 기술통계에서 연변팀은 공점유률 68%, 패스 394회, 코너킥 3개 등 모든 데이터에서 우세했지만 슛은 단 9회, 유효 슛은 고작 2회에 불과했다. 이는 연변팀이 경기 흐름을 장악했지만 공 점유가 위협적인 공격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34분에 상대가 한명 퇴장당한 후 전방 압박으로부터 라인을 내리고 수비하는 쪽으로 돌아서며 연변팀이 대부분의 공격시간을 가져갔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위협은 부족했다.


◆고립된 미드필더, 기둥 역할을 못하는 기둥

후반전 내내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없었는데 이는 단순히 ‘운이 나빴다’가 아니다. 전술적 면에서 연변팀은 몇가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밀집수비를 상대할 때 더 확대된다.

첫째, 포브스의 결장은 팀의 공격 체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3-4-3 진형은 최전방 공격수의 기둥 역할에 크게 의존한다. 포브스는 팀내 최다 득점자(지난 시즌 18꼴)일 뿐만 아니라 전방 공격의 ‘중계점’이다. 그는 키와 신체를 리용해 돌아서서 공을 받아주고 수비를 끌어들이고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잘했다. 그러나 포브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체로 나온 손석붕은 전혀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는 돌아서서 공을 잡은 후 동료에게 공을 배분하지 못했고 오히려 공을 잡고 강제적으로 돌아서서 스스로 돌파하려는 욕심이 너무 강하게 보였으며 그렇다고 달리기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지도 못했다. 결국 연변팀 공격의 가장 중요한 고리가 사라졌다.

둘째, 윙백과 미드필더간의 련결이 거의 완전히 끊겼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연변팀의 3-4-3 진형은 윙백과 미드필더가 긴밀한 련결을 형성하여 단계적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한다. 하지만 몇경기를 보면 오른쪽 윙백과 미드필더 사이에 심각한 단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연변팀의 중원은 항상 인수 렬세에 놓였으며 후방에서 빌드업이 어려웠다.

셋째, 공격 패턴이 너무 단조로우며 오른쪽 윙백 최태욱, 리윤호, 오른쪽 윙어 왕자호를 대표로 하는 측면 선수들은 기계적인 크로스만 구사한다. 섬서팀이 5명의 수비수로 철통수비를 구축하자 연변팀의 대응방식은 단 한가지, 즉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것이였다. 연변팀은 경기 내내 19번의 측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성공률은 극히 낮았고 대부분 상대 수비수가 첫번째 공중뽈을 잡아냈다. 그나마 왼쪽에서 중앙 침투, 측면 침투, 중거리 슛 등 다양한 공격 수단으로 위협을 가했지만 상대 수비수는 이쪽의 위협에만 집중하면 되였고 연변팀의 오른쪽 방향에서는 뻔한 공중뽈만 처리하면 되였다.


◆3백 체제 유지, 공격 패턴 다양화

공격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지만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오히려 열가지 문제를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즉 바꿀 것이 있고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말이다.

첫째, 3-4-3 진형을 함부로 바꾸지 말아야 한다. 후반전에 아마 이기형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4-4-2로 변화를 시도했고 표면적으로는 공격이 활발해진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상대가 한명 적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하며 물러났기 때문이다. 더 위험한 것은 변형 후 상대에게 2명의 중앙수비수 사이의 공간으로 파고드는 득점을 허용할 번했다는 점이다. 2명의 중앙수비수를 배치하는 진형은 빠지지 못하는 전제가 있다. 바로 체력, 속도, 경기를 읽는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고 ‘제3의 중앙수비수’ 역할까지 해낼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현재 연변팀에는 그러한 선수가 없다. 공격을 개선하려 하다가 수비까지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둘째, 중앙공격수의 플레이 방식을 조정하여 후방 및 측면으로의 움직임을 늘여야 한다. 포브스가 결장한 상황에서 중앙공격수는 항상 고정된 자리에서 공을 받으려고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후방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강화해야 한다. 중앙공격수는 마치 ‘낚시’하듯이 먼저 상대 수비진이 전통적인 ‘기둥’ 방식에 익숙해지도록 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갑자기 후방으로 내려와 공을 받는 변화를 줄 수 있다. 미드필더 쪽으로 후퇴하여 공을 잡거나 좌우 측면으로 빠져나가 공을 잡음으로써 상대 수비를 움직이게 유도하고 윙어에게 빈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셋째, 윙백과 미드필더간의 련결을 강화하여 구간적 인수 우세를 형성해야 한다. 윙백은 기계적으로 측면으로 오르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중앙으로 들어와 미드필더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특히 오른쪽 윙백은 향후 훈련에서 미드필더와의 련결 능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팀은 단순한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기보다 전체적인 빌드업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2경기 련속 홈장 무승부, 무득점은 지난해보다 높은 목표를 정한 연변팀에게는 확실히 작지 않은 타격이다. 하지만 우리는 팀의 전체적인 틀은 아직 건재하고 수비는 여전히 견고하며 공격의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가끔은 ‘꼴 침묵’이라는 것이 의외의 방식으로 풀릴 때도 있다. 어떻게 차도 안 들어가다가 막상 그 ‘침묵’을 깨면 한 경기에 서너꼴이 들어가기도 한다.

연변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와 자신감이다. 옳바른 전술방향을 견지하고 존재하는 문제를 끊임없이 개선한다면 팀은 곧 저조한 기간을 벗어나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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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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