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은 이른 아침부터 꽃향기와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2026년 연변주 꽃구경 시즌 및 화룡시 진달래 문화관광 홍보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현장은 연변의 봄을 만긱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식에서는 연변과 화룡시의 수려한 풍광을 담은 홍보영상과 함께 ‘색채의 산책, 화룡의 봄으로 출발’이라는 주제의 꽃구경 공략법이 발표되였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연변을 상징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캐릭터인 ‘진달래 보배’ 마스코트가 처음으로 공개되여 눈길을 끌었다. 귀엽고 활기찬 모습의 마스코트들은 무대에서 주제곡을 합창하며 현지 브랜드에 친숙함을 더했다.
축제의 열기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전 8시경,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화룡시도서관이 마련한 게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전통과 재미가 어우러진 풍경이 연출되였다.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했다. 꽃길을 따라 늘어선 부스에서는 쫄깃한 인절미와 고소한 양꼬치, 노릇하게 구워진 감자전이 봄바람을 타고 관광객들의 후각을 자극했다. 여기에 장구와 징소리가 어우러진 농악무 행렬이 마을을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고 씨름장과 윷놀이판에서는 응원과 탄성이 교차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축제의 열기는 진달래촌 소광장으로 이어졌다. 이곳에 마련된 ‘화룡정품전시회’ 부스에서는 명태 장탁연과 무형문화유산 전시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거기에 청년들의 깜짝 플래시몹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꾀한 점도 돋보였다.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달래촌 풍정원에서 열린 ‘향토음식 전시 및 공급판매 상담회’에는 33개 향진합작사와 기업이 참여해 된장, 꿀, 유기농쌀 등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화룡시공급판매합작사 련합사 리사회 예홍파 주임은 “진달래라는 브랜드의 힘을 빌어 생산과 판매 사이의 장벽을 허물었다.”고 전했다.
<붉은 해 변강 비추네> 창작 60돐을 맞이해 더욱 뜻깊게 기획된 이번 축제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다. 화룡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들이 단순한 ‘꽃구경’에서 지역의 력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상생관광’의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연희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