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성 진중시 태곡구(원 태곡현) 동남부의 산꼭대기에는 한 마을이 있는데 원래 이름이 풍자령촌이였으나 풍자령전투에서 희생된 마정부 렬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정부촌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1943년 7월 23일은 비장하고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태곡현 풍자령촌에서 팔로군 태항2분구 30퇀 정치위원 마정부는 3련 전사들을 이끌고 몇배에 달하는 적들과 결전을 벌렸다. 그들은 총알이 다 떨어지자 총검을 들고 돌격하면서 1000여명 군중과 수확한 알곡이 안전하게 전이하도록 엄호했다. 격전중에서 마정부 등 팔로군 장병 12명이 희생되였으며 이 젊은 생명들은 태곡 땅에 영원히 잠들었다.
마정부촌 촌민 조수주 로인은 그번 전쟁의 직경험자이다. 조수주는 전쟁의 가장 참혹한 순간에 마정부가 목숨을 바쳐 군중들을 보호하던 장면을 회상했다. “마정부 렬사는 자신들이 있으면 군중들이 있다며 마지막까지 군중들이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켜주었다.”
1915년, 마정부는 산서성 유사현의 한 부유한 농가 가정에서 태여났다. 1930년 가을, 마정부는 선후하여 태원 신민중학교, 태원 우인중학교에 입학했으며 학생운동을 조직하다가 제명되였다. 1933년, 마정부는 산서성립제1중학교에 입학하여 혁명사상을 계속 선전했으며 지주와 토호렬신들이 백성들을 억압하는 사회의 암흑면을 폭로하다가 학교에서 제명되였다.
1935년, 마정부는 산서성을 떠나 북평(지금의 북경시)에 가 경호중학교에 입학하여 고중을 다니면서 중국공산당 지하당조직과 접촉하기 시작했으며 애국주의와 공산주의 사상 교양을 한층 더 받았다. 같은 해, 그는 중국공산당의 외곽조직인 반제대동맹에 가입하여 당조직의 양성을 받았고 1936년에 영광스럽게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1937년 7.7사변 후, 일본군이 화북의 전략적 요충지와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산서를 대거 침범하자 마정부는 의연히 붓을 던지고 종군하여 고향 유사현을 돌아와 군중을 동원하고 항일구국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희생구국동맹회에 참가해 특파원을 맡았고 같은 해 10월에 유사현항일유격대 창설에 참여했으며 대원들을 인솔하여 적의 후방에 깊이 쳐들어가 철도를 파괴하고 차량을 불사르며 여러차례 전공을 세웠다.
1943년 여름, 밀이 성숙될 무렵 일본군은 각종 특무조직을 리용하여 태곡 전현의 밀밭에 대해 세밀한 조사를 해 생산량을 추정하고 식량을 빼앗을 준비를 했다. 당시 태항2분구에서 새로 편성한 10려 제30퇀 정치위원이였던 마정부는 명령을 받고 제30퇀 3련을 인솔하여 태곡 남산근거지에서 여름수확을 보위하는 전투를 전개했다. 전투에서 아군은 일본군을 크게 격파했으며 일본군 헌병대 대장 나가노를 사살하고 일본군과 괴뢰군의 식량강탈 행동을 분쇄했다.
1943년 7월 23일, 태곡현 6구 구정부는 여름수확을 보위하는 30퇀 장병들을 표창하기 위해 간부와 군중들을 동원해 풍자령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때 황괘포대에 움츠러들었던 일본군은 괴뢰군 200여명을 끌어모아 남산일대로 기여들어 소탕을 감행했다. 군중들의 안전한 이동을 엄호하기 위하여 마정부는 직접 전사들을 이끌고 3차례나 돌격했으며 격전중에서 복부에 중상을 입었고 고통을 참으며 작전을 계속 지휘했다. 3시간의 격전을 거쳐 부대는 산꼭대기 진지를 점령했고 또 유리한 지형을 리용하여 완강하게 적의 반격을 막아냈으며 30여명의 적을 섬멸하고 적을 격퇴시켰다. 30퇀의 엄호하에 군중과 알곡은 아무런 손실도 입지 않았지만 마정기 등 12명 동지는 영용하게 희생되였다.
당에 충성하고 인민에 충성하는 렬사의 고상한 품덕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하여 군중들의 요구에 따라 팔로군 태항2분구는 제30퇀 3련을 ‘마정부 애민모범련’으로 정식 명명했다. 영광을 전승하면서 이 대오는 혁명전쟁시기와 항미원조에서 여러차례 공훈을 쌓았다.
1964년, 태곡현인민정부는 풍자령촌을 마정부촌으로 개명하고 마정부혁명렬사릉원을 건설하여 마정부 렬사의 빛나는 사적을 영원히 기억키로 했다. 2019년 마정부렬사기념관이 건설되였고 2021년 7월 태곡구는 마정부렬사릉원을 보수하고 렬사묘비를 설치했으며 마정부렬사기념관을 다시 배치하고 대형 홍색 연극 ‘마정부’ 공연을 조직했다.
신화사 기자 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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