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장 최종전서

상해팀에 3대0 쾌승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시원한 대승으로 2023 시즌 마지막 홈장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연변팀은 28일 오후 홈장에서 펼친 갑급리그 제29라운드 올해 마지막 홈장 경기에서 전반전 리룡의 득점과 후반전 차가스의 멀티꼴에 힘입어 상해가정팀(이하 가정팀)에 3대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득점 3꼴 전부가 주장 한광휘의 도움으로 터졌다.

이날 김봉길 감독은 홈장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이보, 차가스, 김태연, 왕붕, 한광휘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켰고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초반부터 연변팀이 완전히 압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량 변선을 리용해 공격을 전개했던 연변팀 선수들이 유난히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고 특히 왼쪽 변선 수비를 책임졌던 한광휘가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로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경기 개시 4분 만에 한광휘가 측면에서 돌파한 뒤 꼴문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고 중원에서부터 상대 금지구역 부근까지 돌진해 오던 리룡이 그대로 슛으로 련결해 일찌감치 선제꼴을 터뜨렸다.

1꼴차 우세를 손에 넣은 연변팀은 후반전에도 계속해 공세를 이어갔고 경기는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반전 리룡의 선제 득점을 도왔던 한광휘가 후반전에는 차가스를 두번이나 도우며 47분과 81분에 합작꼴을 만들었다. 연변팀은 결국 올 시즌 홈장 고별전에서 3대0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변팀은 올 시즌 홈장 무려 15경기에서 패배가 없는 유일무이한 대기록을 만들어내며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유종의 미’를 선물했다.

한편 연변팀은 11월 5일 오후 2시 30분 원정에서 청도서해안팀과 올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리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