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서 DNA 검사로 개똥 단속 론난

2024-02-04 08:54:09

이딸리아의 한 도시가 개똥 단속을 위해 관할지역내의 모든 반려견에게 DNA 검사를 받도록 해 론난이 일고 있다.

1월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딸리아 북부 도시 볼차노에서는 거리에 방치된 개 배설물이 어떤 개에게서 나온 것인지 추적하기 위해 도시내의 모든 반려견이 DNA 검사를 받게 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볼차노 당국은 DNA 분석으로 개 주인을 확인하게 되면 292~1048유로(약 인민페 2287~8207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에는 약 4만 5000마리의 반려견이 있는데 검사비 65유로(약 인민페 509원)는 주인이 부담해야 한다. 볼차노 당국은 당초 지난해 12월까지 반려견의 DNA 검사를 완료하라고 독려했으나 지금까지 검사에 응한 주민은 5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였다. 이들은 전체 주민의 4.5%가량이다. 주민들은 검사비용 부담에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제때에 반려견 배설물을 치우는 주인이 애꿎은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반려견 추적이나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들어갈 비용을 당국이 어떻게 감당할지, 유기견이나 관광객이 데려온 반려견의 똥일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 등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볼차노 지역의 마델레이네 로레르 지방의회 의원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가뜩이나 할 일 많은 지방 정부와 경찰이 추가 지출만 겪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대로 아르놀드 스쿨레르 의원은 교통사고로 숨진 개나 인간을 공격한 개의 주인을 찾아내는 등의 업무에서도 반려견 DNA 구축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립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볼차노시의 수의과 국장인 파올로 참보토는 3월말부터는 반려견 DNA 검사가 의무화된다면서 반려견을 정부에 등록하지 않는 주인에게는 큰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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