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태산팀, 가와사키 꺾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행
97분 극장꼴…1, 2차전 합계 6대5 승리

2024-02-23 05:20:22

산동태산팀과 일본 가와사키팀과의 치렬한 경기 한 장면. 신화사

지난 2023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을 거뒀던 산동태산팀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8강에 올랐다.

산동태산팀은 20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A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2대3으로 졌던 산동태산팀은 이날 경기 막판 극장꼴을 터뜨리며 합계 점수 6대5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동태산팀은 전반전 8분경 브라질적 꼴잡이 크리장의 선제꼴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전 25분에는 신입 용병 바코의 패스를 조선족 선수 고준익이 차넣으며 일찌감치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가와사키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전 30분경 미우라 소타의 만회꼴로 불씨를 살린 뒤 후반전 60분경 에리송의 동점꼴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의 균형은 후반전 막판에 깨졌다. 산동태산팀이 후반전 73분경 크리장의 추가꼴로 합계 3대3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전 추가 시간 8분 산동태산팀의 극장꼴이 터졌다. 코너킥 기회에서 브라질 출신 수비수 자드송이 가와사키 꼴망을 흔들었다.

이날 2차전에서 산동태산팀은 뽈 점유률이 33.8%로 홈 팀에게 크게 밀렸고 패스 성공률(가와사키 프론탈레 83.5%, 산동태산팀 69.5%)도 모자랐지만 실속을 챙기는 축구가 무엇인가를 잘 가르쳐준 셈이다. 비록 산동태산팀이 주요 공격 지표에서 가와사키에 밀렸지만 슛 기록 하나 만큼은 실리 축구를 대변하듯 유효 슛 8개로 가와사키의 유효 슛 6개를 앞섰다.

또 수비수가 꼴을 넣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밖에 없는 극장 결승꼴이였다. 후반전 추가 시간 8분에 들어간 이 꼴이 산동태산팀의 8강 진출을 결정한 것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극장꼴을 넣는 수비수 자드송은 지난주 2대3으로 진 첫 경기에서도 85분경에 공격수로 변신하여 헤딩꼴을 터뜨렸는데 합산 점수가 말해주듯 가장 결정적인 갈림길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된 것이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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