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산업 발전으로 촌민소득 증가 이끈다
왕청현 60% 이상 촌에서 목이버섯을 주도 산업으로 발전시켜

2024-04-10 08:59:30

장백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왕청현의 많은 촌에는 목이버섯 하우스가 빼곡이 들어차 있었고 하우스 내부는 벌써 분망한 모습이다.

“지금이 목이버섯균을 발효, 배양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왕청현 동광진 만하촌에서 올해 56세인 빈곤해탈호 서성청이 목이버섯 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살펴보면서 말했다. “목이버섯을 양식하면서부터 수천원에 불과했던 년수입이 17~18만원으로 늘어났다. 의욕이 솟구치지 않을 수가 없다!”

근년에 왕청현은 목이버섯 산업을 현역 경제 발전과 농민 치부의 주도 산업으로 간주하고 균종 연구개발, 균주머니 생산, 기지 건설, 제품 가공, 설비 제조, 시장 운영과 페기 균주머니 회수, 리용을 일체화한 전체 산업사슬 발전 모식을 단계적으로 형성했다. 현재 왕청현의 년간 목이버섯양식 총량은 안정적으로 6.5억주머니에 달하고 생산량은 3.5만톤에 달하고 있다.


◆빈곤해탈 인구의 집 문 앞 취업 실현

왕청현 천교령진 천하촌 촌민 염취련은 통근차에 올라 집에서 약 1킬로메터 떨어진 도원목이버섯기지로 향했다.

빈곤해탈호인 염취련은 일솜씨가 깐지다. “집 문 앞에서 일할 수 있는 데다 통근차와 식사까지 제공된다.” 생산작업장에서 염취련이 균종을 균주머니에 담으면서 말을 이었다.

“전에는 가정 수입을 농사에만 의지했다. 산간지대인 이곳은 경작지가 적어 한해 수입이라야 얼마 되지 않았다.”염취련은 가난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고개를 내저었다.

왕청현은 ‘80%가 산, 10%가 물, 초지와 경작지가 각각 0.5%’인 현실적인 상황과 특수한 지형으로 옥수수, 벼 등 농작물의 대규모 재배가 한정적이다. 망망한 밀림은 대규모 알곡 재배에 적합하지 않지만 ‘특산물’ 양식에 적격이다. 왕청현은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습하며 삼림피복률이 높은 등 목이버섯 생장에 적합한 조건을 리용해 목이버섯 산업을 힘써 발전시켜 대중들이 수입을 증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현재 왕청현에는 6개 목이버섯 전문 진, 121개 양식촌이 있는데 이중 양식 규모가 백만 주머니를 초과하는 양식촌이 65개에 이르고 60% 이상 촌에서 목이버섯을 주도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 현에서 목이버섯을 양식하는 인구가 1만 4000명에 달하고 3만여명이 목이버섯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데 이는 안도현의 로동력을 구비한 농업인구의 절반을 웃도는 셈이다. 이 현에서는 또 루계로 70개의 표준화 균주머니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오늘날 집 문 앞에서 일자리를 찾은 염취련은 자기의 두 손으로 수입을 늘여가고 있다. “산업 전망이 밝고 대우 또한 훌륭하여 일군들 모두 열정으로 충만되여있다. 최근 몇년간 몸이 불편한 날은 일하러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도 한해에 2만여원을 벌었다.” 셈평 펴인 나날을 이야기하는 염취련의 얼굴에 어느새 웃음꽃이 피여났다.


◆전자상거래로 지속 가능한 발전 견인

초봄의 맵짠 추위에 왕청현 동광진 만하촌 현 지부 서기, 촌민위원회 주임인 양광은 옷깃을 여미며 도로변의 목이버섯 하우스로 뛰여갔다. “지금이 목이버섯 균주머니를 접종하는 중요한 시기로 온도를 엄밀하게 통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품질과 생산량에 영향을 주게 된다.” 양광은 하루에 거의 7, 8번씩 비닐하우스를 오가며 균주머니의 자람새를 살핀다.

만하촌에서는 미래를 전망해 전자상거래를 현지 목이버섯 산업의 발전 방향으로 정했다. “2023년 촌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400만원에 이르렀다.” 양광은 촌의 전자상거래 산업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만하촌의 전자상거래 발전의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18년 촌에서 설립한 첫번째 온라인쇼핑몰은 판매 상황이 썩 좋지 못했다가 현지 촌민들의 가입으로 호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목이버섯, 꿀, 입쌀 등 농산물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외지 도매상의 수매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자 촌민들은 앞다투어 온라인판매에 뛰여들어 수입을 증가시키면서 촌의 전자상거래 산업은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섰다.

오늘날 만하촌은 왕청현에서 유명한 전자상거래촌으로 떠올랐고 온라인판매 제품 범위는 해당 촌으로부터 전 현으로 확대되였다. 이 촌에서는 또 지난 2021년에 ‘만하 신선’ 브랜드를 구축하기도 했다. 전자상거래 산업이 갈수록 번창해지면서 촌에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다주었다.

전자상거래가 번창하면서 만하촌은 촌의 목이버섯 산업 발전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지금 빈곤해탈호 왕억춘은 촌의 균주머니가공 작업장에서 일을 거들고 있다. “공장에서 균주머니를 포장하고 목이버섯을 채집하는 등 작업을 하면서 일년에 1만여원의 수입을 벌고 있다. 살림살이도 갈수록 윤택해지고 있다.” 왕억춘이 새로 갖춘 가정기물들을 소개했다. “대형 TV와 량문 랭장고는 모두 최근 몇년간 장만한 것이다. 전과 달라진 생활에 앞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왕억춘이 기뻐하며 말했다.

지난해 9월, 만하촌에서는 목이버섯 균주머니가공 작업장을 신설했다. “이곳에서 가공된 품질이 좋은 목이버섯은 최고 한근에 70원에 판매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촌의 6명 빈곤해탈호에게 일자리를 가져다줬다는 점이다.” 양광의 말이다. 그는 “올 7월, 촌에서는 부지면적이 400평방메터에 달하는 포장작업장을 건설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촌의 전자상거래 산업을 상하류로 연장하는 한편 더 많은 촌민들에게 집 문 앞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보급으로 산업사슬 연장

왕청현도원목이버섯실업유한회사의 생산작업장에 들어서니 자동화 기계설비의 동음 속에서 균주머니 제작, 멸균, 랭각 작업이 한창이였다. 포장된 목이버섯은 국내 시장으로 운송될 전망이다.

이 회사에서 일하는 천하촌 빈곤해탈호 호봉국의 소개에 따르면 회사에서는 자동화 기계설비를 꾸준히 갱신하여 작업 능률을 향상시켰다. “전에는 일년간 고된 농사일을 하면서 겨우 무당 2000여원을 벌었는데 지금 적잖은 촌민들의 한달 수입이 2000원을 넘어섰다.” 호봉국의 말이다.

“지난해 회사의 스마트 생산라인에서 2800만개의 균주머니를 생산했는데 왕청현의 목이버섯 산업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 10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도원목이버섯실업유한회사 부총경리 손삼은 최근년간 회사는 현대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수요에 근거해 자동화 기계설비를 주문 제작하면서 빠른 발전을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도원목이버섯실업유한회사는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경영범위를 산업사슬의 상하류로 확장하고 고품질 목이버섯 립체양식기지를 건설했다. “무료로 75채의 하우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술지도를 해주어 현지 촌민들의 목이버섯 양식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대중들의 수입증가를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균주머니 판로를 열어주었으며 목이버섯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손삼이 이같이 말했다.

목이버섯 산업의 승격은 과학기술의 조력을 떠날 수 없다. 2022년 10월, 길림왕청목이버섯과학기술정원이 정식으로 설립되면서 장백산 목이버섯 야생자원 개발, 양식 및 육종 기술을 연구, 보급하는 장이 마련되였다. “과학기술정원이 세워진 후 교원과 연구생들은 생산일선에서 목이버섯 신품종 선종에 몰두하고 목이버섯 스마트화, 표준화 양식, 생산 기술을 향상시키면서 현지에 적합한 전반 목이버섯 생산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데 힘썼다.” 연변대학 부교수, 과학기술정원 수석 전문가인 류적이 이같이 소개했다.

오늘날 왕청현은 목이버섯양식 주요 지역에서 균주머니 제작, 멸균, 접종, 균배양에 이르는 ‘원스톱’ 균주머니생산 모식을 이룬 동시에 연구개발, 생산, 판매, 가공, 페기물 처리를 일체화한 생태순환 산업사슬을 형성했다.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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