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20년 레버쿠젠, 첫 독일리그 우승

2024-04-16 08:01:31

이제 ‘시즌 무패’ 도전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독일리그)가 우승을 일궜다.

레버쿠젠은 15일 새벽 홈장에서 끝난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플로리안 비르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베르더 브레멘에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선두 레버쿠젠(승점 79점, 25승 4무)은 2위 바이에른 뮨헨(승점 63점, 20승 3무 6패)과 격차를 승점 16점으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1904년 7월 제약회사 바이엘의 로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를 넘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1992-1993 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 우승한 뒤 31년 만이다.

레버쿠젠은 무려 5차례(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1-2002, 2010-2011)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절대 우승 못 할 구단’이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이날까지 리그 29경기에서 25승, 4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10월 알론소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온게 레버쿠젠에 ‘신의 한 수’가 됐다. 알론소 감독은 2022-2023 시즌에는 6위의 성적을 내더니 올 시즌에는 팀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전술적 능력을 만개했고,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를 지배하다싶이 했다.

레버쿠젠의 새 력사 작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남은 5경기에서도 안 진다면 무패 우승을 달성한다.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11회 련속 우승한 뮨헨도 패배 없이 우승한 적은 없다.

한편 레버쿠젠의 우승컵 사냥도 계속된다. 일단 독일축구협회컵 결승까지 올라 다음달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국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여기에 UEFA 유로파컵 우승도 가능하다. 8강 1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대0으로 물리쳐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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