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축구의 도시’ 정복 나선다
21일 오후 원정서 대련영박팀과 격돌

2024-04-19 08:54:42

‘축구의 고향’에서 태여난 연변룡정팀(연변팀)이 이번엔 ‘축구의 도시’로 불리는 대련 정복에 나선다.

연변팀은 오는 21일 오후 3시 30분 원정에서 대련영박팀(이하 대련팀)과 2024 시즌 갑급리그 제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월 들어서 치른 홈장 2련전에서 승점 4점을 손에 넣으며 상승세를 탄 연변팀이 곧바로 대련팀전 원정길에 올랐다. 3월 중후반 치른 2경기까지 합치면 직전 4경기에서 2승, 2무, 4경기째 패배가 없다.

하지만 대련팀은 연변팀이 올 시즌 만났던 팀들중 가장 힘든 상대이다. 지난 시즌 을급리그 2위로 갑급리그에 승격한 대련팀은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1무, 선두 운남옥곤팀과 승점 16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꼴득실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통상 을급리그에서 갓 승격한 팀들이 갑급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올 시즌 대련팀은 오직 슈퍼리그 승격만을 바라보고 있다. 올겨울 슈퍼리그의 대련인팀이 갑자기 파산을 선언하며 같은 도시 소속팀이던 대련팀이 려붕, 비욱, 염상츰 등 총 9명의 슈퍼리그 선수를 손쉽게 넘겨받았다. 이외 북경국안팀의 화효강, 석가장쿵푸팀의 수위걸, 매주객가팀의 슬로베니아적 용병 코트닉 등 실력파 선수들을 대량 보강한 덕분에 올 시즌 승격 1순위로 지목받고 있다.

대련팀이 올 시즌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또 하나의 관건은 바로 리국욱 감독의 실리축구이다. 이들이 올 시즌 거둔 승리 5경기가 전부 1꼴차 승리인바 그중 1대0 승리만 무려 4경기이다. 쾌속 반격으로 상대 수비 공간을 노리며 경기를 펼치는 연변팀이 가장 어려워하는 추구스타일이기도 하다.

한편 연변팀이 지금까지 득점 4꼴을 로난(2꼴), 이보(1꼴), 왕박호(1꼴) 세 선수가 챔임진 상황과는 달리 총 9꼴을 득점중인 대련팀은 비교적 다양한 득점 분포를 보인다. 지난 6경기에서 팀내 6명의 선수가 꼴맛을 봤다. 그만큼 연변팀의 수비가 어렵다는 판단이 든다.

총 6만 3000명을 용납할 수 있는 대련북어만축구경기장의 막강 기세 역시 원정 경기를 치르는 연변팀에 극히 불리한 요소다. 대련북어만축구경기장에서 치른 지난 제5라운드 료녕철인팀과의 경기는 무려 3만 5161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슈퍼리그를 포함해 지난주 국내 리그 최고 열기 홈장이 됐다. 또 이는 갑급리그 력대 관중수 8위를 기록했다.

연변팀은 지난 석가장쿵푸팀전에서 아볼레다, 리세빈 등 많은 부상자가 속출됐다. 이들이 대련팀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실력, 경기 스타일, 관중 등 여러 면에서 렬세인 연변팀의 승부의 관건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프리킥, 코너킥 등 상황에서 최대한 기회를 잡아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연변팀으로선 이번 대련팀전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다. 비록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과 반쪽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야만 되는 연변팀이지만 원정에서 강적 대련팀을 상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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