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침 7시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 촌의 규모화 재배호 안풍충이 집 뜨락에서 무경운파종기에 옥수수종자와 비료를 부지런히 담고 있다.

안풍충이 올해 재배한 품종은 ‘유풍627’인데 지난해 소면적으로 시험 재배하여 다수확을 냈던 경험이 있어 올해부터 대면적으로 재배한다고 했다. 명동촌의 옥수수재배 적산온도는 2650℃ 내지 2800℃사이인데 해마다 이에 알맞는 종자를 선택하여 소규모적으로 시험 재배하여 수확량을 비교 분석한다고 했다.

안풍충은 “이틀 전부터 마을 뒤산에 진달래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산에 진달래꽃이 피면 파종을 시작하고 있다. 올해 옥수수재배 면적은 30헥타르에 달한다. 파종은 보름 정도 걸리는데 5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요즘 날씨가 좋아 옥수수파종을 하기에 아주 적격이다. 비가 오고 밭이 질어지면 기계 전송기 등에 진흙이 묻어 작동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을의 옥수수밭으로 나가보니 이른 시간이였지만 이미 여러 재배호들이 각자의 밭에서 파종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재료통에 비료와 옥수수종자를 가득 담은 무경운파종기들이 밭을 쉬임없이 오가면서 파종하고 있었다. 기계 보습날이 땅을 깊숙이 갈아놓으면 전송기를 통해 비료와 옥수수종자가 그 속에 떨어지고 잇달아 진압바퀴가 복토하고 흙을 누른다.

촌당지부 부서기 화명위에 따르면 촌에서는 봄철농사를 틀어쥐는 짙은 분위기를 형성했고 안풍충을 비롯한 촌의 규모화 재배호들은 음력설 전부터 미리 농업물자시장을 돌면서 종자, 화학비료를 예약하는 등 새로운 한해의 농업생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두었다고 했다.

올해 우리 주의 옥수수재배 면적은 348.7만무이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4월 20일쯤부터 파종을 시작하고 파종은 5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남광필 리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