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팔레스티나 난민 구호기구는 16일(현지시간) 현재 가자지구의 아기 수천명이 분유의 심각한 부족으로 죽음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중대 경고를 발표했다.
가자지구의 유아 8500여명은 그 동안 구호기구를 통해 제공되는 분유로 연명했는데 지금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해 생명이 위험한 상태라고 한다.
가자지구 남부에 남아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해당 구호기구의 보건의료쎈터는 극소수에 불과한 데다가 이 지역에 남아있는 배급용 분유는 단 6상자에 불과하다고 유엔은 밝혔다.
유엔은 “가자지구의 2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우리 보건의료쎈터에 기초적인 의료를 의존하고 있는데 이처럼 보급품이 극심하게 부족한 것 때문에 갓난아기들을 포함한 어린이들까지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구호기구는 더 이상 생명을 잃지 않게 하려면 당장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전달하고 더 이상의 살상을 멈추기 위해 즉시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청나게 늘어나는 구호품의 수요와 제한된 공급량에도 불구하고 이 유엔기구는 앞으로도 가장 취약한 지구인 칸 유니스시 일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해당 구호기구의 시각장애 어린이 재활치료쎈터 시설에서 아이들을 위한 겨울 옷과 위생용품 등 긴급히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처럼 인도적 참상이 심각해진 것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지금까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티나 주민 4만 5000여명이 살해당했고 전 지역이 폭격으로 파괴되여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유엔 팔레스티나 난민 구호기구는 당장 전쟁을 멈추고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위한 구호품의 신속한 전달을 보장해줘야만 림박한 죽음의 위기를 멈출 수 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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