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연변도서관에서 주관한 ‘새로운 시대를 즐겁게 읽고 책향기로 연변을 적시다’ 전민열독시범보급활동이 연변도서관에서 시작되였다. 활동 전 과정은 생중계되였으며 많은 시민들에게 독서와 무형문화유산이 융합된 문화 향연을 선사했다.
활동은 책향기와 무형문화유산 속에서 력사를 만나는 시간을 선사했다.
‘연변의 책향기를 음미하고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시간려행을 떠나 전통문화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몰입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법 제지 체험활동은 원료가 물에 불려지고 찧어지는 등의 과정을 거쳐 섬세한 질감의 종이로 탄생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고법 장정 코너에서는 바늘과 실이 오가는 사이 소박하고 우아한 전통 제본 서적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며 전통 서적 장정 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소박화 체험 구역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금박이 참여자들의 손길을 거쳐 반짝이는 산수화와 화조화로 변모하는 모습은 빛과 그림자가 흐르는 듯 아름다웠으며 그 정교한 기술은 감탄을 자아냈다. 아이가 진지하게 소박화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 조씨는 “아이가 평소에 휴대폰만 가지고 노는데 오늘은 이렇게 차분하게 수공예를 하고 ‘소박화는 왜 빛이 나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것을 보니 정말 좋은 활동인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이번 행사는 10메터 화폭에 그림 그리기, 헌책 교환 장터, 블라인드 박스 뽑기, 베스트셀러 전시 등 10여가지의 전시, 체험, 상호작용 콘텐츠를 포함하여 다양한 년령대 독자들의 문화수요를 충족시켰다. 헌책 교환 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소장한 책을 가지고 와 ‘책으로 친구를 사귀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었다. 블라인드 박스 뽑기 코너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으로 가득했으며 고전 도서 블라인드 박스를 통해 독자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세계아동문학명작 순회전은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린 왕자》 등 고전 작품들이 그림과 함께 풍부하게 전시되여 아이들이 세계문학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었다. 그림자 인형 색칠, 무형문화유산 손그림 립체책 만들기 등의 활동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무형문화유산의 재미와 창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2025년 제3차 전민열독시범보급 프로젝트가 동시에 시작되였으며 ‘무형문화유산+독서’라는 혁신적인 모델을 통해 문화유산 계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새로운 시대를 즐겁게 읽고 책향기로 연변을 적시다’ 전민열독보급활동이 시작된 이래 독서 열풍은 수많은 가정에 스며들어 도시 문화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였다. 2025년에는 무형문화유산 자원과 독서 보급을 더욱 통합하여 립체적이고 다원적인 문화 전파 플랫폼을 통해 고서 속의 글자를 ‘살아 움직이게’ 하고 무형문화유산 기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연변도서관 사회교육부 주임 김송훼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독서 축제를 넘어 전통문화에 대한 존경과 계승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무형문화유산+독서’라는 형식을 통해 독자들이 책장을 넘기는 동시에 력사의 맥락을 리해하고 무형문화유산의 매력을 느끼며 전민독서를 통해 문화적 자신감이 뿌리내리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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