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웅산미술관 개관, 도시 문화품격 높인다

2025-05-30 08:22:13

"유화부터 베개모까지 신웅산미술관에서 만나는 연변의 과거와 현재."


많은 기대를 모았던 연변미술관 분관 신웅산미술관이 27일날 드디여 문을 열었다. 개관 당일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졌고 수많은 예술 애호가와 각계각층에서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문화행사에 함께 했다.

연길시 의란진 춘흥촌에 자리한 신웅산미술관은 3000여평방메터의 건축면적을 자랑하며 ‘전시, 연구, 전승’이라는 운영 리념 아래 국내외 문화기관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족예술 순회 전시 프로젝트를 알심 들여 기획하여 문화소통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취지이다.

개관 당일 열린 특별전시.

신웅산미술관의 관장인 강종호는  “미술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주제별 전시, 문화 강좌, 민속 체험 활동 등을 개최하여 중국 조선족 문화와 예술이 더 넓은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다른 지역 및 국가의 미술 문화를 접하고 리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개관 당일 신웅산미술관에서는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이 주최하고 연변미술관과 신웅산미술관이 주관, 연변미술가협회와 연변장백산조형예술연구원이 협조하는 ‘장백의 운─연변 유화 정품전시’, ‘장백의 운─강종호 작품전’, ‘중국조선족 베개모 문양전’ 등 특별 전시가 동시에 막을 올리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백의 운─연변 유화 정품전시’는 연변지역의 력동적인 유화 력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연변의 원로작가부터 중견,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지역 60여명의 예술가들의 정품작품과 국내 유화 명장 10인의 초청작이 한데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연변 작가들은 작품 속에서 기억과 현실을 조화시키며 고향의 뿌리에서 세계의 광활한 들판으로 뻗어나가는 예술혼을 보여줬고 전통을 지키면서도 혁신을 꾀하는 그들의 노력은 연변 유화의 지평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했다. 특별 초청된 국내 유화 명장 10인의 작품은 지역을 넘어선 예술적 대회의 장을 열며 중국 현대 유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함께 그려냈다.

‘장백의 운─강종호 작품전’은 강종호 화백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전시로 그의 오랜 예술 려정과 미학 사상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줬다. 그는 유화 물감을 매개로 마치 수묵화와 같은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고 그의 작품들은 장백산에 대한 찬사이자 예술의 본질을 평생의 열정으로 탐구해온 한 예술가의 진솔한 답변이기도 하다.

중국조선족 베개모 문양전시는 중국조선족 베개모 자수의 독특한 예술 언어에 집중했다. 강종화 화백이 10여년에 걸쳐 마을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집한 2600여점의 민간 소장품중에서 엄선한 300여점의 진귀한 작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였다.

강종호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 기예인 배개모 자수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조선족의 생활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웅산미술관의 개관은 연변지역 예술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방 문화건설을 추진하고 도시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미술관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연변지역의 문화예술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활성화하며 예술가들에게는 더욱 폭넓은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연변 문화예술 사업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