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장안의 려지》에서 령남의 정취를 맛보다

2025-06-20 06:55:38

CCTV-8과 텐센트비디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장안의 려지》는 려지 운송에 관한 전설적인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는 성실한 상림서의 말단 관리 리선덕(뢰가음 역)이 우연히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인 ‘려지 생사령’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장안에서 5천리나 떨어진 령남의 신선한 려지를 장안까지 운반해야 하는 이 황당한 명령에서 ‘칼이 목에 들어오는’ 절체절명의 위기까지, 리선덕은 계산적 지혜로 위기를 헤쳐나간다...

다양한 극중 전개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순간적으로 시공을 초월해 리선덕과 공감하게 만든다. “장안에서 멀리 떨어진 려지 운반 임무는 현대 직장인의 고민과 다르지 않다”, “드라마를 보면서 단순히 려지뿐만 아니라 당나라의 풍경과 인간사의 복잡함을 보는 것 같다”, “려지는 달콤하지만 그 리면에는 풍랑을 겪는 소인물의 인생사가 담겨 있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원작 소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드라마판에 새로운 인물이 추가된 점이다. 악운붕이 연기하는 정평안은 리선덕의 처남으로, 형부를 못마땅해하며 표면적으로는 항상 반대하는 역할을 맡아 코믹 요소를 책임지고 있다. 정평안의 령리한 처세와 리선덕의 강직함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악운붕의 즉흥 연기는 이 캐릭터에 생활감 넘치는 유머를 더해 긴장감 있는 주된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잠시의 휴식을 선사한다.

이 역할 추가에 대해 원작자이자 드라마 각본 고문 마백용은 “소설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모두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인공 리선덕이 다소 과묵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소설에서는 내면의 고뇌를 잘 표현할 수 있지만 시각적 매체에서는 지루해 보일 수 있어 “경쾌한 캐릭터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극중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단연 려지다. 려지는 력사상 가장 일찍 유명해진 전설적인 인기과일이라 할 수 있다. 려지 철을 맞아 극중 등장하는 음식과 관광지, 화제성은 배가되여 온오프라인에서 려지를 먹으며 ‘려지’를 본다는 ‘려지 열풍’이 불고 있다.

《장안의 려지》의 인기와 평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외식 플랫폼에서 “성인이 먹은 장안의 려지” 검색량이 120% 급증했으며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발생했다. 산동성의 한 네티즌은 “드라마를 보고 바로 려지를 주문했다. 너무 먹고 싶어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령남의 려지는 수확되는 순간, 극속에서처럼 신속하게 전국 각지의 ‘려지’ 애호가들 손에 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려지 품종도 다양한데 광동 려지 계렬만 100여 종에 이르러 외관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맛을 자랑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여러 지역의 문화관광 및 려지 산업과 협력해 ‘영상+문화관광+신소비’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려지가 올여름 최고의 화제 중 하나가 되였을 뿐만 아니라 판매량 증가에도 크게 기여, 동양 식문화의 대표이자 여러 지역의 산업 기둥인 려지의 상업적·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광주일보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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