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과 계승’, 조선족 회갑잔치로 문화유산의 날 기념

2025-06-24 08:34:03

21일,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는 꽹과리 소리와 북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웃음꽃이 만발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연길시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고 연변문화예술연구쎈터와 연길시부녀련합회가 주관하는 2025년 길림성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 주요도시 도시 계렬 활동중 하나인 ‘중국조선족 회갑잔치’ 민속활동이 이곳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회갑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문화례절을 계승하다’를 주제로 한족, 조선족, 만족 등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6쌍의 로부부를 위해 따뜻하고 성대한 회갑잔치를 정성껏 마련했다.

이날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잔잔한 조선족 민요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격식 있는 순서들이 차례로 진행되였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축복을 상징하는 싱싱한 꽃다발을 공손히 바쳤고 참석한 래빈들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축수 례물을 봉헌하며 깊은 정이 담긴 축수가를 합창했다. 박수소리, 웃음소리, 축복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감동적인 경로의 악장을 만들어냈다.

현장의 관광객들은 진한 가족애와 문화적 분위기에 깊이 감동하여 자발적으로 축복행렬에 동참했고 현장은 즐겁고 화목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연길시의 박철원, 김봉선 로부부는 활짝 웃으며 “이렇게 성대한 회갑잔치에 참여하게 되여 매우 영광입니다. 정부가 저희를 생각해주고 자녀들이 효도하니 저희의 로년생활이 매우 행복합니다.”라고 전했다.

‘조선족 회갑례’는 조선족의 중요한 인생 의례로 2008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였다. 회갑례는 조선족 사람들이 60세 로인을 위해 거행하는 성대한 생일잔치로 생일축수와 로인을 존중하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로인의 회갑날, 자녀들은 로인을 위해 성대한 잔치상을 마련하고 친척과 이웃을 널리 초청하여 한자리에 모여 부모님 양육의 은혜에 감사 드린다. 회갑을 맞은 로인은 회갑잔치상 중앙에 앉고 남자는 왼쪽에, 녀자는 오른쪽에 앉아 친척과 이웃중 동년배 형제들과 함께 축수례를 받는다. 잔치상에는 사탕, 생선, 고기, 떡, 술 등이 가득 차려진다.

축수는 기본적인 의식으로 축수례가 시작되면 자녀의 장유 순서에 따라, 친척과 지인의 멀고 가까움에 따라 차례로 술을 올리고 장수를 축원한다. 술을 올리고 절을 하거나, 축수사를 바치거나, 노래하고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축하방식으로 로인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한다.

연변문화예술쎈터 관계자는 이번 활동이 중국조선족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보호,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사회 전체에 로인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돕는 풍조를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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